전기차 '주춤'에 불티난 하이브리드···年30만대 간다 [biz-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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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꺾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가격 부담, 보조금 축소 등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반면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19년까지만 해도 10만 4112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15만 2858대 △2021년 18만 6245대 △2022년 21만 1304대 등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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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비중 17.5% '전기차 2배'
올해 판매량 30만대 돌파 예상
"2030년까지 시장 연 7% 성장"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꺾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가격 부담, 보조금 축소 등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반면 올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도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어 당분간 신차 시장의 경쟁 구도가 하이브리드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28만 3365대로 집계됐다. 12월 판매 수치를 합산하면 올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처음으로 30만 대를 넘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신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5%로 전기차(9.2%)의 두 배에 달했다.
하이브리드가 연간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경유차를 앞지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 들어 11월까지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는 경유차보다 5000대 정도 뒤처져 있지만 성장세를 고려하면 역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2019년까지만 해도 10만 4112대에 머물렀지만 △2020년 15만 2858대 △2021년 18만 6245대 △2022년 21만 1304대 등 매년 성장을 거듭했다. 최근 5년 새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연비가 높고 각종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하이브리드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기차처럼 충전 인프라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는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기아(000270)는 대표 레저차량(RV) 카니발의 부분 변경 모델을 지난달 선보이며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다. 사전계약자 10명 중 9명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할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8월에 5세대 싼타페를 출시한 현대자동차도 디젤 모델을 없애는 대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만 제품군을 구성했고 이달 출시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부분 변경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넣었다.
양 사의 최다 판매 차종에서도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확인된다. 현대차(005380)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5만 7107대로 전체 그랜저 판매량의 54%를 차지했으며 기아 쏘렌토는 올해 팔린 모델의 58%가 하이브리드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XM3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절반을 차지했다.
수입차 업계 역시 하이브리드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짜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올해 들어서만 라브4·크라운·하이랜더·알파드 등 자사의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이어 선보였고 이달 5세대 프리우스까지 국내시장에 투입했다.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신형 모델은 20.9㎞/ℓ에 달하는 연비를 자랑한다.
JLR코리아는 이달 출시한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 2024년형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전기만으로 100㎞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내년에도 업계의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는 계속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신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BMW와 렉서스 등 올해 하이브리드 출시로 흥행을 거둔 수입차 업계도 신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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