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PSG, 조 2위로 가까스로 16강행...도르트문트와 1-1 무, 이강인 선발→70분 소화

신인섭 기자 2023. 12. 1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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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SNS
사진=인터풋볼 DB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약 70분을 소화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PSG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같은 시간 열렸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밀란의 경기에서 밀란이 2-1로 승리하면서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PSG가 승자승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F조 3위는 밀란이 차지하면서,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도르트문트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16강 막차를 탔다. 이날 경기 전 이미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프리미어리그), 인터밀란, 라치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 레알 소시에다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라리가),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분데스리가), 코펜하겐(덴마크),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이 16강에 오르게 됐다. 14일 결과에 따라 PSG와 FC포르투가 마지막 16강 대열에 합류하면서 16팀이 확정됐다.

사진=PSG

[경기 프리뷰] 역대급 죽음의 조답다!...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16강 진출팀

PSG는 역대급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PSG는 2포트에서 도르트문트, 3포트에서 밀란 그리고 4포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뽑히며 F조로 묶이게 됐다. 먼저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겨룰 정도로 분데스리가 대표 클럽 중 하나다. 올여름 주드 벨링엄을 매각했지만, 펠릭스 은메차, 마르셀로 자비처, 니클라스 퓔크루크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밀란 역시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세리에A로 4위로 시즌을 마쳤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토트넘을 꺾고 8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파엘 레앙, 올리비에 지루, 테오 에르난데스 등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

끝으로 뉴캐슬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신흥 강자다. 에디 하우 감독 지도 아래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고, 지난 시즌 EPL 4위를 기록하며 20년 만에 별들의 전쟁에 복귀하게 됐다. 뉴캐슬은 올여름 앤서니 고든을 포함해 산드로 토날리, 하비 반스, 티노 리브라멘토, 루이스 홀 등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를 이뤄냈다. PSG가 쉽게 조 1위로 진출하기란 매우 어려운 조에 속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로 매우 치열했다. PSG는 1차전 도르트문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1-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밀란과의 2연전도 쉽지 않았다. PSG는 홈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승점 6점을 쌓게 됐다. 이날 교체로 투입됐던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4차전에서 PSG는 1-2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5차전이 매우 중요했다. PSG는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쳤다. 위기였다. PSG는 전반 24분 만에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까지 스코어에 균형을 맞추지 못하며 패배가 가까워졌다. 이런 상황에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이를 마무리하며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5차전을 끝으로 PSG는 승점 7점으로 조 2위에 위치했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10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뉴캐슬과 밀란은 승점 5점으로 조 2위를 노렸다. 뉴캐슬과 밀란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먼저 웃은 팀은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전반 33분 앤서니 고든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패스를 보냈고, 이를 잡아낸 기마랑이스가 곧바로 옆으로 보냈다. 조엘린톤이 문전에서 잡아낸 뒤 때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이 터졌다.

밀란이 물러서지 않았다.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14분 레앙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풀리시치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역전까지 이뤄냈다. 후반 39분 밀란의 역습이 펼쳐졌고, 측면으로 전개됐다. 이를 추쿠에제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밀란이 승리하게 된다면 PSG 입장에서도 호재였다. PSG가 밀란과의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에 승점이 같더라도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밀란이 뉴캐슬을 제압하면서 PSG는 유리한 상황에 놓였고, 도르트문트와 비기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선발 라인업] 이강인 UCL 2경기 연속 선발!

PSG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강인과 랑달 콜로-무아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아슈라프 하키미가 중원을 형성했다. 3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원톱으로 나섰고, 제이미 바이노-기튼스, 마르코 로이스, 카림 아데예미가 2선에서 배치됐다. 살리 외즈칸, 율리안 브란트가 3선으로 나섰고, 4백은 라미 벤세바이니, 마츠 훔멜스, 니클라스 쥘레, 마리우스 볼프가 호흡했다. 골문은 그레고르 코벨이 지켰다.

사진=PSG SNS
사진=도르트문트 SNS

이강인은 2경기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UCL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1차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부상에서 복귀하며 10분가량을 소화한 바 있다. 2차전 뉴캐슬과의 맞대결 당시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차출돼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밀란과의 2번의 맞대결에선 모두 벤치에서 시작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5차전 뉴캐슬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 경기도 선발로 나서며 팀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이강인은 약 70분까지 소화한 뒤 후반 25분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전반전] 팽팽했던 흐름...득점 없이 0-0 마무리

홈팀 도르트문트가 전반 초반 먼저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분 프리킥을 얻어냈다. 브란트가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궤적의 크로스를 보냈지만, 아무에게도 닿지 못했다. PSG의 첫 공격은 이강인부터 시작됐다. 전반 6분 이강인이 측면으로 내준 패스를 바르콜라가 잡아낸 뒤 음바페를 거쳐 다시 이강인이 공을 잡았다. 이강인은 강한 압박을 받았지만 공을 지켜낸 뒤 재차 음바페에게 패스를 보냈다. 음바페가 전방으로 찔러넣었고, 자이르-에메리가 잡아냈지만 슈팅이 수비 블락에 막혔다.

도르트문트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로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마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PSG도 첫 슈팅을 날렸다. 전반 12분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비티냐가 먼거리에서 잡아낸 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도르트문트가 땅을 쳤다. 전반 14분 후방에서 훔멜스가 내준 전진 패스를 볼프가 원터치로 퓔크루크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노마크 찬스에서 슈팅을 쐈지만 옆으로 흘렀다. 

PSG가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전반 16분 자이르-에메리가 빼내준 공을 쇄도하던 콜로-무아니가 잡아낸 뒤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문전에서 이강인이 오른발로 돌려놨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도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아쉬운 장면이었다. 

PSG가 완벽한 기회를 놓쳤다. 전반 17분 후방에서 에르난데스가 한 번에 보낸 패스를 음바페가 잡아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음바페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고 왼발로 슈팅을 쐈지만 골문 바로 앞에서 쥘레가 발을 뻗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최종적으로 슈크리니아르가 슈팅했지만 이번에도 쥘레가 머리로 막아냈다. 

PSG가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전반 19분 바르콜라가 환상적인 감아 차기 슈팅으로 파포스트를 노렸지만 골대에 맞고 흘렀다. PSG가 계속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4분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콜로-무아니가 수비 2명을 앞에두고 빠른 스피드로 제압했다.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에 임팩트가 실리지 못했고 옆으로 굴러갔다.

도르트문트가 오랜만에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로이스가 강력한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마가 미친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냈다. 도르트문트가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2분 외즈칸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마가 쳐냈다. 세컨드 볼을 아데예미가 슈팅했지만 크게 떴다.

PSG가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5분 이강인부터 시작한 공격이 음바페에게 연결됐다. 음바페는 곧바로 환상적인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잡아낸 콜로-무아니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쐈지만 코벨의 선방에 막혔다.

도르트문트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5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훔멜스가 프리한 헤더를 날렸지만 골문 바로 옆으로 흘렀다. 결국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아데예미 선제골→자이르-에메리 동점골!

이강인이 득점을 노렸다. 후반 4분 음바페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하키미가 잡아낸 뒤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품에 안겼다. 도르트문트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도르트문트가 강한 압박으로 소유권을 가져갔다. 이를 문전에서 잡아낸 퓔크르크가 컷백을 내줬고, 아데예미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PSG가 위기에서 살아났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중앙에서 공을 받은 뒤 음바페에게 패스를 보냈다. 음바페가 측면을 허문 뒤 컷뱃을 보냈고, 이 공이 굴절돼 뒤로 흘렀다. 쇄도하던 자이르-에메리가 이를 마무리하며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도르트문트가 재차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17분 말레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을 쐈지만 돈나룸마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PSG도 다시 공격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후반 21분 이강인이 좌측면으로 내준 공을 바르콜라가 곧바로 크로스했다. 이를 문전에서 콜로-무아니가 헤더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이강인이 교체 아웃됐다. 후반 25분 PSG가 첫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강인을 빼고 마누엘 우가르테를 투입했다. 이강인의 자리는 비티냐가 올라섰고, 우가르테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됐다. 도르트문트는 부상을 입은 외즈칸을 빼고 마르셀 자비처를 넣었다. 추가로 볼프를 대신해 니코 슐로터벡을 투입했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PSG가 땅을 쳤다. 후반 31분 하키미가 하프 라인에서 찔러준 킬러 패스가 도르트문트의 뒷공간으로 연결됐다. 이를 빠르게 질주한 음바페가 잡아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냈다.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PSG가 계속 기회를 놓쳤다. 후반 34분 콜로-무아니부터 시작한 역습이 음바페, 비티냐를 거쳐 좌측면으로 연결됐다. 이를 바르콜라가 잡아낸 뒤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통해 체력이 저하된 선수들을 빼줬다. 후반 36분 아데예미, 퓔크루크를 빼고 레이나, 세바스티앙 알레가 투입됐다. PSG는 바르콜라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양 팀 모두 반대쪽 상황의 소식을 듣고 급하지 않게 경기를 펼쳤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결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 : 카림 아데예미(후반 6분) 

PSG(1) : 워렌 자이르-에메리(후반 11분)

이날 약 70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슈팅 3회(유효 슈팅 1회), 드리블 시도 5회(1회 성공), 결정적 찬스 미스 1회, 볼 터치 53회, 패스 성공률 82%, 크로스 4회(1회 성공), 롱패스 3회(2회 성공), 그라운드 경합 9회(3회 성공), 공뺏김 18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콜로-무아니와 함께 평점 6.4점을 받으며 최저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다소 의문이 드는 점수다. 이날 이강인은 중원에서 PSG의 공격의 시발점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공격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수비 라인에서 공을 받으면, 공격 라인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착실하게 수행했다.

이강인은 자신을 향한 비판 속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선발로 나서 팀의 16강 진출을 도왔다. 지난 12일 파리 생제르맹(PSG) 소식을 전하는 'Planete PSG'는 "피에르 메네스는 이강인의 영입과 경기력에 대해 묻자 그는 선수의 자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프랑스 축구 해설가 메네스는 이강인에게 혹평을 가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항상 그가 가볍다고 생각했다. 그는 두세 번의 아름다운 골을 넣었지만, 여전히 가볍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계속해서 "그는 개성이 별로 없다. 그는 측면으로 많이 드리블을 하지만 앞으로의 패스 퀄리티가 부족하다. 브레스투아 경기에서 왼발 아웃 프런트 패스가 있었지만, 그건 충분하지 않다. PSG의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요구되는 것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비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 PSG, 토트넘 훗스퍼 등에서 뛰었던 다비드 지놀라가 이강인의 퍼포먼스를 극찬했다. 지놀라는 '카날 스포츠'에서 진행한 PSGvs뉴캐슬의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프리뷰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그는 "선수로서 우리가 그를 볼 때, 그가 마요르카에서 뛰었을 때에도, 여전히 리오넬 메시의 왼발처럼 보이는 왼발이다. 왼발로 도움을 줄 때 색다른 방식을 선보인다. 이강인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했던 몸짓, 움직임과 비슷하다. 이강인이 PSG에서 꽃 피우길 기다리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강인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도 놀라울 정도다. PSG는 지난 3일 열린 르아브르 AC와의 리그앙 14라운드 맞대결에서 평소와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등번호에 적힌 이름이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경기를 앞둔 지난 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합류 이후 PSG는 대한민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걸 확인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 팬들 유입이 증가하는 걸 보였고 구단 소셜 네트워크 채널 구독자도 큰 수치로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PSG의 한국 상승세는 지난해 7월 서울에 오픈한 공식 매장의 상업적 성공에서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클럽에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라면서 "특별한 한글 마킹이 적용된 유니폼을 공개한다"라고 덧붙였다.

PSG 선수단은 특별한 한글 마킹 유니폼을 입고 르아브르전을 뛰었다. 'LEE KANG iN'이 아닌 '이강인'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킬리안 음바페도 'MBAPPE'가 아닌 음바페를 입고 뛰었다.

사진=PSG
사진=PSG

 

이강인의 활약은 리그앙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리그앙은 지난달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언더커버 슈퍼스타, PSG의 이강인"이라는 제목과 함께 "PSG에서 이강인의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음바페와 뎀벨레보다 이강인의 이름이 더욱 눈에 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는 계속해서 한국인 관광객이 모여들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는 올여름 마요르카에서 합류한 이후 PSG는 음바페가 등에 달고 있는 유니폼보다 그의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았다. 유럽인들은 아직 깨닫지 못할 수도 있지만, PSG의 진정한 슈퍼스타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파비앙씨의 인터뷰까지 소개됐다. 파비앙은 리그앙쇼에서 "여기서 점점 더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다. 경기장 도시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강인을 보러 왔다. 신혼여행객들도 경기를 보러 온다. 웃긴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그앙은 이강인을 계속해서 알렸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테크닉, 다재다능함, 결단력은 이미 그를 팬들과 라커룸 모두에서 인기 있는 선수로 만들었다"라면서 "PSG는 이강인의 존재로 인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엔리케 감독에게 유용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그는 PSG와 아시아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끌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22세의 이강인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강인은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가 되어 국가대표 스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리그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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