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칸에 카트 '휙' 던지고 간 중년여성···따지자 "직원이 치우잖아요"

김경훈 기자 2023. 12. 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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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사용을 마친 쇼핑 카트를 주차장 빈자리에 던져 놓고 가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시민에게 "(카트를) 직원이 치우지 않느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공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자신이 차를 대려던 자리에 B씨가 쇼핑 카트를 휙 던지고 차로 돌아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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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천안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사용을 마친 쇼핑 카트를 주차장 빈자리에 던져 놓고 가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자신의 행동을 지적하는 시민에게 "(카트를) 직원이 치우지 않느냐"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여 공분이 일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 무개념 아줌마'라는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차장 빈자리를 찾은 작성자 A씨는 차를 대려다가 빈자리 앞에서 차를 세우고 물건을 트렁크에 옮겨 싣는 중년여성 B씨 일행을 목격했다.

A씨는 "길을 막고 짐을 싣고 있길래 차도 댈 겸 비상등을 켜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무거운 생수를 드시는데 들어드려야 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A씨는 자신이 차를 대려던 자리에 B씨가 쇼핑 카트를 휙 던지고 차로 돌아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에 A씨는 운전석 창문을 내리고 B씨를 향해 "아줌마"라고 두 차례 소리치면서 "여기에 차 대려고 하는데 이걸(카트를) 치우고 가야죠"라고 말했다.

A씨는 당시 B씨로부터 "아니 직원이 치우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B씨는 이어 "아줌마가 뭐야 아줌마가"라고 불쾌함을 드러낸 뒤 마지못해 카트를 카트 보관 구역으로 옮겼다.

A씨는 "(빈자리에서) 카트 보관소까지 1m"라며 "세상을 오래 사셨어도 상식적이고 인품이 쳐줘야 존중받는 것"이라며 "저는 저런 사람은 '어르신'으로 존중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해당 사연을 누리꾼들은 "의외로 저런 사람들 정말 많다", "지금까지 맨날 저래왔다는 거잖나", "그 와중에 아줌마라는 말에 발끈, 어질어질하다", "사소한 거 하나가 그 사람의 인격을 만든다" 등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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