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선발 복귀→웜업존 준비…“소영이에게 우리 팀 포커스 맞추면 안 돼, 우린 팀으로 싸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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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팀으로 싸워야 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캡틴 이소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어깨 회전 근개 수술을 받았다.

11월 9일 현대건설전 교체 출전을 통해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이소영은 11월 21일 흥국생명전에서 복귀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가졌다.

2020-21시즌 GS칼텍스를 트레블로 이끌고, 3년 총액 19억 5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정관장으로 이적한 이소영에게 지금의 웜업존 생활은 다소 낯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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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팀으로 싸워야 한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캡틴 이소영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른쪽 어깨 회전 근개 수술을 받았다. 회복 속도는 빨랐다. 모두가 3라운드 후반 혹은 4라운드 초반 복귀를 예상했으나 2라운드에 돌아왔다.

지난 10월 12일 열렸던 여자부 미디어데이 때 만났던 이소영도 “생각보다 회복이 좋다. 놀랄 정도로 좋아 당황스럽다. 나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나를 믿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원투펀치로 자리 잡은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에 이소영까지 돌아온다면 어느 팀도 쉽게 볼 수 없는 좌우 공격 트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거라 봤다.

11월 9일 현대건설전 교체 출전을 통해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이소영은 11월 21일 흥국생명전에서 복귀 네 경기 만에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가졌다. 이어 11월 24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흥국생명전 12점 공격 성공률 35.71% 리시브 효율 45.45%, IBK기업은행전 9점 공격 성공률 36% 리시브 효율 38.71%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이소영은 선발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후 정관장은 세 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매 세트 나오는 것도 아니다. 보통 지아와 교체되는데 지아가 흔들리지 않는 이상 코트에 들어갈 경우는 거의 없다. 컨디션이 안 좋은 것도 아니다. 공격을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이소영은 2012-13시즌 데뷔 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지금까지 V-리그에서만 311경기 3690점 공격 성공률 38.29% 리시브 효율 40.89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457점 공격 성공률 37.18% 리시브 효율 49.49%를 기록했다.

2020-21시즌 GS칼텍스를 트레블로 이끌고, 3년 총액 19억 5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정관장으로 이적한 이소영에게 지금의 웜업존 생활은 다소 낯설 수 있다.

고희진 감독은 “이소영의 몸 상태는 괜찮다. 하지만 1라운드 때 우리 팀이 좋았던 모습을 보면 박혜민의 파이팅이 좋았다. 물론 혜민이가 흔들리면 소영이가 들어갈 수 있다”라고 운을 똈다.

그러면서 “이소영에게 우리 팀 포커스가 맞춰지면 안 된다. 소영이가 있다고 해서 전승을 달리는 게 아니다. 소영이와 김연경은 다르다. 우리는 팀으로 싸워야 한다. 선수들에게 계속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팀플레이로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관장 이소영. 사진=KOVO 제공
올 시즌 12경기 19점에 그치고 있는 국가대표 이선우에 대해서도 “이선우는 2라운드에 리시브 트라우마가 왔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됐다. 팀이 안정기가 아니라 흔들리는 상황이기에 들어가면 많이 부담스러울 것이다”라며 “지금은 개개인을 생각할 수 없다. 팀 상황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을 내버려 둘 생각은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언젠가는 이소영이 제 역할을 해야 될 날이 올 것이다. 13일 경기서도 2세트 13-14로 교체로들어와 세트가 끝날 때까지 코트를 지켰다. 3세트에는 시원한 블로킹과 득점을 올렸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날이 언제일지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정관장 경기를 지켜보는 포인트 중 하나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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