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전쟁으로 요르단·이집트·레바논, 올해만 GDP 13조 손실

김예슬 기자 2023. 12. 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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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이웃 국가들이 치러야 할 경제적 비용이 올해에만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의 의뢰로 진행된 연구 결과 이번 전쟁으로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은 올해에만 103억 달러(약 13조6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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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개월 더 지속되면 피해 규모 두 배로 늘어
1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2.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이웃 국가들이 치러야 할 경제적 비용이 올해에만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의 의뢰로 진행된 연구 결과 이번 전쟁으로 요르단, 이집트, 레바논의 국내총생산(GDP) 손실은 올해에만 103억 달러(약 13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이들 국가의 GDP 2.3% 수준으로, 전쟁이 6개월 더 지속되면 이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유엔 아랍국가지역국 국장인 압달라 알 다르다리는 로이터에 "이것은 엄청난 영향"이라며 "이미 취약한 지역에 폭탄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간의 전투로 가자지구는 전체 주택의 45~50%를 잃었다"며 "우리는 이런 규모의 피해를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 인구의 약 80%가 이주하며, 세계 최대 난민 위기를 촉발한 시리아 전쟁에 버금가는 난민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리아 경제부 장관을 지낸 다르다리는 "가자지구의 한 달 피해는 시리아의 5년 치 피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1만8000여 명이 숨졌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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