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내년 경정 특진 확대…열심히 일하면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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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경정 특진제도가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 청장은 "올해는 경정 승진 TO는 250명 정도였는데 내년에는 170명 정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며 "3급지까지 모든 경찰서의 과장과 40명 이상 규모 지구대의 지구대장을 경정으로 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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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승진 TO 170명 증가…3급서 과장도 경정이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올해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경정 특진제도가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근무 인원이 40명 이상인 지역관서의 지구대장과 치안 수요가 적은 지방 경찰서의 과장 직위까지 경정이 맡게 된다. 내년 경정 승진 정원(TO)은 지난해보다 170명 늘어난 430명 규모여서 승진 적체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전망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내부망에 올린 게시글에서 "올해 국가수사본부의 경정 특진이 5명이었지만 내년에는 대내외 여건과 필요성을 고려해 올해보다 더 많은 인원에게 특진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감이 2만5000명에 육박하는데 얼마 안 가 3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심사 승진에 7~8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사승진, 시험승진만으로는 40대 후반, 50대에 경감이 되신 분들에게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감 특진은 수사부서, 지역경찰 등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경감 팀장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특진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감에서 경정으로 승진하는 TO 자체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윤 청장은 "올해는 경정 승진 TO는 250명 정도였는데 내년에는 170명 정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며 "3급지까지 모든 경찰서의 과장과 40명 이상 규모 지구대의 지구대장을 경정으로 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서는 치안 수요에 따라 1~3급서로 분류되는 데 치안 수요가 많은 1~2급서의 경찰서 과장은 경정이 맡지만 3급서에는 경감이 임명돼 왔다. 지구대장의 경우 통상 경감 계급이 임명되지만 2009년부터 70명 이상 근무하는 관서에서는 경정이 맡고 있다. 앞으로는 경정이 맡을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윤 청장은 지역경찰을 포함, 형사·교통·여성청소년수사 등 현장 경찰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도 했다. 윤 청장은 "경찰청 산하 범죄예방대응국에 '범죄예방정책 연구 및 현장경찰 활성화 전담팀'(TF)을 운영해 범죄예방 정책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범죄예방·대응 개념 정립 △현장 경찰 사기진작 및 영예심 제고 방안 마련 △범죄예방대응국 운영 방향 및 기틀 정립 등의 역할을 한다.
윤 청장은 TF의 역할에 대해 "현장 경찰관의 업무도 우리 경찰 업무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지식과 경험으로 깊이를 더해가는 전문 분야"라면서 "이들에게 현장 전문가로서 자긍심을 심어주고 그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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