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사상 최고 경신…'비둘기' 연준에 산타 랠리 '환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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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산타랠리를 시연했다.
30개 종목이 모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선언하고 내년 금리를 3차례, 0.7%포인트(p) 낮출 것이라고 밝힌 덕분이다.
연준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며 3연속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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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산타랠리를 시연했다.
30개 종목이 모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선언하고 내년 금리를 3차례, 0.7%포인트(p) 낮출 것이라고 밝힌 덕분이다.
13일(현지시간)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515.79포인트(1.41%) 상승한 3만7093.73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넘겼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62.65포인트(1.35%) 오른 4706.35, 나스닥 종합 지수는 198.42포인트(1.37%) 상승한 1만4731.81로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며 3연속 동결했다. 연준 위원 19명 중 거의 만장일치 수준인 17명이 2024년 말까지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는 세차례 0.75%p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며 연준이 "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강한 비둘기(정책 완화) 면모를 뽐내면서 S&P500의 11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과 유틸리티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틀랜타 소재 글로발트투자의 톰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이번 연준 결정은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연착륙)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연착륙을 희망했지만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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