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시행 앞두고 핀테크사 사전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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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를 앞두고 핀테크사들이 일찌감치 고객 확보에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주담대 대환대출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20일까지 주담대 대환대출을 사전 신청하는 선착순 3만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포인트를 제공한다.
주담대 대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몰리자 주담대 비교 플랫폼에서도 이용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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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社,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전 돌입
금융위, 대출 증액 금지 등 관리 방안 검토
내년 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를 앞두고 핀테크사들이 일찌감치 고객 확보에 나섰다. 핀테크사들은 우대 혜택을 내걸고 사전 신청을 받으며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를 보는 금융 당국은 자칫 금융 소비자들이 더 큰 규모의 주담대로 갈아타 가계대출이 증가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안전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최근 잇따라 주담대 대환대출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20일까지 주담대 대환대출을 사전 신청하는 선착순 3만명에게 네이버페이 1만포인트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오는 20일까지 사전 신청을 한 고객에게 0.3% 금리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이외 카카오페이와 핀다도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주담대 대환대출에 대한 관심이 몰리자 주담대 비교 플랫폼에서도 이용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준비 중인 뱅크몰은 KB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주담대 금리 비교 후 대출을 실행하면 신세계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플랫폼 간 경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대환대출 플랫폼 제도를 준비 중인 금융 당국의 속내는 편치 않다. 가계대출 확장을 막으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다르게 자칫 주담대 대환대출이 대출잔액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현 정부는 출범 이후 지속해서 가계대출 확산을 경계하며 금융권에 주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최근엔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은행장들과 만나 “차주(돈 빌리는 사람) 상환능력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거시건전성 측면에서 가계부채 적정규모에 대한 고민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가계대출은 주담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1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5조4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시기 주담대는 5조8000억원 늘어 84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당국은 주담대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가계대출 확산 방지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대출 갈아타기 시 대출금을 늘리지 못하게 막는 대출 증액 금지 규제를 검토 중이다. 또한 대출 만기를 늘리지 못하게 막아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를 억누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이 두 가지 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융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면서도 주담대 전체 규모가 커지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위험 요인을 억제하는 장치를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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