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마감→단벌 신사도 끝... 패장의 한 마디 "다른 색 정장 입겠다"

수원=심혜진 기자 2023. 12.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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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한국전력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의 단벌 매직도 끝이 났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16-25, 25-23, 25-14, 23-25)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전력의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8승 7패(승점24)로 4위에 머물렀다.

'단벌 신사'였던 권영민 감독의 모습도 바뀌게 됐다. 연승 기간 동안 권 감독은 정장 한 벌로 지냈다. 하나의 징크스였다. 그 정장을 입었을 때 연승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기 후 만난 권영민 감독은 "다른 색 정장을 입겠다"고 밝혔다.

1세트는 따냈지만 2세트부터 무너졌다. 권 감독은 "서브가 강하게 들어왔다. 버텨야 했는데, 실점했다. 오픈 공격만 하다 보니 상대 수비에 쉽게 잡혔다. 어려웠던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대한항공의 아시아쿼터 선수 에스페호를 막지 못했다. 3세트 들어서는 에스페호의 7연속 서브에 당했다. 권영민 감독은 "시즌 치르면서 받았던 서브면 코스를 알 텐데, 강도도 잘 들어왔다.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지다 보니 다른 선수들의 서브도 잘 들어왔다"면서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토스가 단조로워졌다"고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비록 연승은 마감했지만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7연승 하면서 정말 수고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카드는 감독 입장에서 꼭 이기고 싶은 팀이다. 걱정스러운 건 선수들의 상태다. 감기에 걸린 선수들도 있고,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텀도 짧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잘 준비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선수단은 연승 기간 동안 합숙을 했다. 연승이 끝나면서 합숙도 끝나는 것일까. 권 감독은 "(합숙은) 선수들에게 물어보겠다. 선수들이 원하는 걸 들어주는 쪽이다. 상의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KOVO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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