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이상 이사회에 ESG위원회 설치…재생에너지 사용·여성임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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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 평가지표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등 ESG 경영을 체계화하고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경협이 국내 200대 기업(연결매출 기준)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62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92%(149개사)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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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성과 평가에 ESG 요소 반영 기업 76%
재생에너지 사용 2.1%P, 女임원 1.9%P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9곳 이상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 평가지표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등 ESG 경영을 체계화하고 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14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 K기업 ESG 백서’를 발표하고 ESG 경영 모범사례를 소개했다.
한경협이 국내 200대 기업(연결매출 기준)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62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92%(149개사)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에 소속된 인원은 평군 4.2명이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의무가 아니지만 현재 다수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보고서를 내고 ESG경영 사항을 공개하고 있다.
각 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ESG 전담조직과 별도로 유관부서가 함께 ESG 경영을 논의하는 전사적 ESG 협의체를 운영 중인 기업이 74.1%(120개사)에 달했다.
또한, 기업에 중요한 ESG 이슈를 파악하고 적절한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이 96.3%(156개사)로 집계됐다.
ESG는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도 활용되고 있다. 경영진 및 조직의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잣대인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요소를 모두 반영하거나 일부라도 포함한 기업 비율은 76%(123개사)였다.
한경협은 “대다수 기업이 경영진들로 하여금 ESG 경영을 우선 순위에 놓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임직원 대상 안전보건·준법윤리 교육 등 ESG 관련 교육도 강화하는 추세다. 2022년 기업당 준법·윤리교육 참여자는 전년보다 390명 증가한 5497명을 기록했다.
ESG 평가를 받는 협력사 수도 2021년 268개사에서 2022년 378개사로 늘어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경협은 평가했다.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ESG 요소로 환경(E) 분야(4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회(S, 37%), 경제·거버넌스(G, 22%) 순이었다.
분야별 세부 이슈를 분석한 결과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40.0%),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 관리’(34.6%), 거버넌스 분야에서는 ‘ESG거버넌스 구축·ESG경영 추진’(41.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ESG 경영에 적극 나서면서 일부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특히 환경 분야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2022년 주요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전체 사용한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1년 5.2%에서 2022년 7.3%로 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가입 기업도 2020년 5개사에서 올해 상반기 38개사로 늘어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주요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 역시 2020년 5.0%→2021년 5.6%→2022년 7.5%로 매년 증가해 다양성과 형평성을 중시하는 조직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협은 “ESG가 기업 경영의 중요 포인트로 자리잡은 만큼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한경협이 ESG 실천을 지원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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