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0대 기업 92%, ESG 위원회 선제적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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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ESG 경영의 제도화 추진이 이어지자 국내 200대 기업의 92%가 선제적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에 기반한 경영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백서에 따르면 매출액(연결기준) 200대 기업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162개로,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9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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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ESG 보고서 발간, 관련 경영 체계화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국내·외 ESG 경영의 제도화 추진이 이어지자 국내 200대 기업의 92%가 선제적으로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에 기반한 경영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K기업 ESG 백서'를 발표했다. 이 백서에 따르면 매출액(연결기준) 200대 기업 중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기업은 162개로,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92%에 달한다.
현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의무 사항이 아니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관련 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 사항을 공개해 ESG 경영 체계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200대 기업 중 ESG 전담 조직과 별도로 유관 부서가 함께 ESG 경영을 논의하는 전사적 ESG 협의체를 운영 중인 기업의 비중은 74.1%(120개사)였다.
기업과 관련한 ESG 이슈를 파악하고, 적절한 ESG 전략 수립을 위한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은 96.3%(156개사)에 달해 체계적인 ESG 경영전략 수립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대 기업이 꼽은 ESG 문제는 환경(E) 분야가 가장 많았고(41%), 이어 사회(S·37%), 지배구조(G·2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수립(40.0%),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보건 관리(34.6%),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ESG거버넌스 구축·ESG 경영 추진 (41.3%)을 가장 중시했다.
기업의 선제적인 ESG 경영 추진 노력으로 ESG 관련 성과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실제 2022년 주요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2021년 5.2%에서 2022년 7.3%로 2.1%포인트 증가했다.
조사 대상 중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가입 기업도 2020년 5개 기업에서 올해 상반기 38개 기업으로 늘었다.
사회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성이사 할당제 시행 이후 조직문화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이 반영되면서 주요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은 2020년 5.0%에서 2021년 5.6%로 증가했고, 지난해 7.5%로 더 늘었다.
한경협은 "아직 ESG 공시나 ESG 경영이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한경협이 ESG 실천을 적극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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