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무료 치과 진료소, 753명 치료…72% '만족'

권혜정 기자 2023.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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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총 753명을 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조상연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장(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 이사) 등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치과진료 실적, 쪽방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 결과 및 주민의 치료 소감 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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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1주년 성과보고
임플란트·틀니 등 다양한 진료…오세훈, 감사패 수여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총 753명을 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진료를 받은 이들 가운데 72%가 진료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는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1주년 성과보고회'가 열린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조상연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장(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 이사) 등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치과진료 실적, 쪽방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 결과 및 주민의 치료 소감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지난 1년간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총 123일 진료를 실시했다. 환자로 등록한 쪽방주민은 117명이며, 총 753명(연인원)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소 내 파노라마(x-ray)를 설치, 정밀한 진단을 요하는 임플란트(2건)와 틀니(45건)까지 적극 치료할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그 동안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치과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거나 자신있게 웃을 수 있게 된 주민이 치료 경험과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주민들은 직접 쪽방촌 내에 설치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의 소중함을 설명한다.

지난 10월~11월 391명의 쪽방주민을 대상으로 치과진료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쪽방 주민들은 65세 이상 서울시민들과 비교해 구강건강이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 이유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더 많았다. 다만, 돈의동 주민은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있어 타 쪽방촌 주민에 비해 전반적으로 치과진료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진료받은 주민의 72%는 진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진료비 무료(29%) △자세한 설명(28%) △가까이 있음(20%) 등이 꼽혔다.

오세훈 시장은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서울시 행정국에서 주관하는 민관협력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직접 표창 대상인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오 시장은 "쪽방주민 무료치과진료사업은 철저하게 주민의 수요와 생활 특성을 반영하여 기획하고, 두 협약기관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기초부터 튼튼하게 세워 온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소외된 시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마음을 북돋고, 활짝 웃게 하는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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