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SK하이닉스…시총 2위 탈환 '초읽기'

김경택 기자 2023.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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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질주하며 국내 시가총액 2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2년 간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메모리 수급 개선 지속을 가정한다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최대 15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적과 주가가 레벨업 구간 진입했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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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격차 4000억…2년 만에 순위 변동 가능성
증권가 "SK하이닉스, 적정 시총 최대 150조 추정"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질주하며 국내 시가총액 2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초 50조원에 달했던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가 4000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약 2년 만에 두 기업의 순위가 바뀔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95조5139억원을 기록했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95조9400억원)과 4261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월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 이후 2년이 되도록 줄곧 시총 3위에 머물렀다. 실제 지난해 1월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첫날 시총 118조1700억원을 기록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SK하이닉스의 시총은 82조6283억원에 머물렀다.

이어 올해 초 두 회사의 시총 격차는 50조원까지 벌어졌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며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한때 1000억원 이하로 격차를 줄이며 순위 변동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시총 2위 탈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폭이 가팔랐음에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HBM(고대역폭메모리)와 DDR5 부문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D램 미래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2년 간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메모리 수급 개선 지속을 가정한다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최대 15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실적과 주가가 레벨업 구간 진입했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년 나타날 메모리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흐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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