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건설 현장에 적용”… 건설사들, 층간소음 방지 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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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강도 카드를 꺼내 든 만큼 건설사들도 쇄신 노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층간소음 전문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대규모 체험형 연구시설을 열어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노력을 쏟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층간소음은 건설사마다 기술 연구에 주력하는 부문 중 하나"라면서 "이것 역시 브랜드 파워 등 경쟁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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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워 등 경쟁의 일부분, 이미 주력 부문 중 하나”
정부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강도 카드를 꺼내 든 만큼 건설사들도 쇄신 노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각 건설사들은 자체 층간소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되는 기술도 있을 만큼 실행 속도가 빠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으로 층간소음 기준 미달 시 보완시공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준공을 불허하는 등의 방안을 내놨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번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층간소음 저감 방안을 내놔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건설사들은 이미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7일 ‘층간소음 제로’를 목표로 소음·진동 해결을 위한 통합 솔루션 ‘H 사일런트 솔루션 패키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패키지는 바닥시스템과 평면구조, 저주파 및 진동 제어 기술, 소음 감지 알고리즘 등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한 4종 시스템을 집약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우선 바닥 시스템인 ‘H사일런트 홈’을 내년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한 뒤 점차 대상 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용인기술연구소에 친환경건축연구팀을 두고 층간소음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층간소음 1등급’을 받은 4중 바닥구조를 개발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콘크리트 슬래브 위 바닥마감 두께를 기존 110∼120mm에서 140mm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해 한층 더 층간소음을 줄인 5중 바닥구조를 개발했다. 아울러 충격 진동을 줄이는 ‘방진마운트 바닥구조’ 특허 등록도 마쳤다. 성능 개선작업을 거쳐 공인인정서를 받은 뒤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 바닥구조’를 자체 개발했다. 내력강화 콘크리트와 고탄성 완충재, 강화 모르타르 등을 적용한 새로운 기술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 바닥구조는 시공 후 양생까지 최소 3일이 소요되는 기포 콘크리트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공기가 3일 이상 단축되고 습식공사를 건식공사로 변경함으로써 시공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층간소음 전문 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대규모 체험형 연구시설을 열어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에 노력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층간소음의 원인과 현황 분석에서부터 재료와 구조, 신공법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연구에 나서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층간소음은 건설사마다 기술 연구에 주력하는 부문 중 하나”라면서 “이것 역시 브랜드 파워 등 경쟁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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