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학연 “배우로서 나만의 ‘바위집’ 만들고 있죠…빅스활동 불참, 서운한 마음도 이해해요”[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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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한 계단씩 천천히 저만의 바위 집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천천히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빅스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어느덧 10년 차 배우가 된 차학연은 "한 번에 많은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잘 쌓아올라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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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저는 지금 한 계단씩 천천히 저만의 바위 집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천천히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빅스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2012년 4인조 보이그룹 빅스 리더 ‘엔’으로 데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차학연은 배우로서 차근차근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다. 2014년 ‘호텔킹’을 시작으로 OCN ‘터널’(2017), tvN ‘아는 와이프’(2018), MBC ‘붉은 달 푸른해’(2018), tvN ‘마인’(2021)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최근 종영한 tvN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가정폭력의 아픔을 지닌 사회부 기자 강우학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강우학은 친부의 학대로 기억을 잃어 정채호란 본명 대신 강우학으로 신분세탁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친분이 있던 서목하(박은빈 분)를 연모하지만 공교롭게도 동생 보걸(채종협 분)도 목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번민하다.
“차학연이 극대화된 인물이 강우학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성격도 우학과 70%정도 비슷한 편이죠. 작가님과 PD님도 제 전작을 보고 감정의 낙차가 커 우학이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죠. 작품 때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우학이도 인생 캐릭터인 것 같아요.”
회사 생활 경험이 없는 차학연은 기자인 강우학을 표현하기 위해 박철민 아나운서와 회사원 친구들의 조언을 구했다. 감정 연기연습을 위해 캠핑장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캠핑장에 혼자 가서 촬영하며 우는 모습을 많이 남겨봤어요. 그래서 핸드폰 앨범에 눈물 영상이 많아요. 확인해보면서 만족해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죠.(웃음) 리포팅하는 장면은 박철민 아나운서가 보내 준 녹음에 음표를 붙이고 저만의 악보를 그려가면서 연습했어요. 자동으로 나올 정도로 연습했습니다. 또 걸리적거리는 사원증을 상의 주머니에 넣거나, 넥타이를 옷 사이에 넣는 디테일도 회사원 친구들에게 물어봐서 완성했죠.”
‘무인도의 디바’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기호 찾기’였다. 신분을 세탁한 우학과 보걸 중 누가 어린 시절 목하와 인연이 있는 기호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저는 처음부터 우학이가 기호가 아니란걸 알았어요. 오히려 기호가 아니어서 완성된 캐릭터라고 생각해요. 종협이가 기호랑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물론 목하에게 고백도 못해보고 보걸이에게 양보하고 배려한 게 좀 아쉽긴 해요.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을 이루지 못한 게 안타깝죠.”
인터뷰 말미 차학연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가 속한 그룹 빅스의 활동 시기와 ‘무인도의 디바‘ 촬영기간과 겹치면서 빅스 활동에 합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어떤 말을 해도 서운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이 컸어요. 이런 말을 꺼내는 것도 상처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빅스 활동은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미리 계획을 잡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습니다. 촬영하면서 팬들이 많이 생각이 났어요. 항상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덧 10년 차 배우가 된 차학연은 “한 번에 많은 계단을 오르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잘 쌓아올라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천천히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감사하게도 대본을 많이 보내주셔서 읽어보고 있어요.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고 싶어요. 의사, 판사, 검사 같은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 해보고 싶어요. 멜로에 대한 욕심도 있긴해요. 요새는 연기하는 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힘닿는 데까지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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