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폭 피해경험 10년만에 최대치..초등학생 체감도가 가장 높아

유효송 기자 2023.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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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체감도가 10년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384만명을 상대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간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17만명(82.6%) 중 학폭 피해응답률은 1.9%(5만9000명)였다.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응답률과 비교하면 초·중·고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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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교육부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체감도가 10년만에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부와 16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384만명을 상대로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4주간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17만명(82.6%) 중 학폭 피해응답률은 1.9%(5만9000명)였다. 지난해 1차조사(2021년 2학기∼2022년 4월)에 비해 0.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2013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올해도 가장 높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을 보면 고등학교는 0.4%, 중학교는 1.3%였는데 초등학생은 3.9%가 학폭 피해자라고 답했다.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응답률과 비교하면 초·중·고 각각 0.1%포인트, 0.4%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7.1%)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신체폭력(17.3%)과 집단따돌림(1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언어폭력은 41.8%에서 37.1%로, 사이버폭력은 9.6%에서 6.9%로 비중이 감소했으나 신체폭력은 14.6%에서 17.3%로 증가했다. 집단따돌림과 사이버폭력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응답률이 높았고, 과잉 접근 행위(스토킹)와 신체폭력은 반대였다.

학폭 가해응답률은 1.0%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2%, 중학교 0.6%, 고등학교 0.1%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0.9%포인트, 중학교는 0.3%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고등학교는 거의 동일했다. 학폭 목격응답률은 4.6%로 2022년 1차 조사 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9%, 중학교 4.4%, 고등학교 1.2%로 조사됐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인식도 조사에 가까운 이번 실태조사가 학교폭력 사안이 언론보도, 드라마 등을 통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시기에 이뤄지면서 전년보다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의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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