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인하율 곧 나온다…2.5~3%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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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초 책임개시일 때부터 적용할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연내에는 확정할 전망이다.
정부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이 거세지면서 인하 여력이 있는 대형 손보사 중심으로 평균 2.5~3.0%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연간 손해율 추정치를 통해 몇 가지의 인하율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큰 폭의 인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다각도로 살펴보다 보니 늦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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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리면 6000억가량 손해 추정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초 책임개시일 때부터 적용할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연내에는 확정할 전망이다. 정부의 상생금융 동참 압박이 거세지면서 인하 여력이 있는 대형 손보사 중심으로 평균 2.5~3.0%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의 적정 인하 요율을 검토하고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연간 손해율 추정치를 통해 몇 가지의 인하율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큰 폭의 인하 수준에 맞추기 위해 다각도로 살펴보다 보니 늦어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손보사들은 대체로 내부 검토 수준으로, 요율 검증을 위한 절차에는 돌입하지 않았다. 보험개발원에 예정 인하율을 신고한 손보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아직 손보사들이 자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최대 3%대로 내리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손보사의 이익 규모가 은행 다음으로 큰 만큼 이에 맞는 인하 방침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으로 이익 규모가 늘었다. 올 9월까지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이 중 손보사의 순이익은 7조232억원이었다. 손보사들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2057억원 늘었다.
대형 손보사들의 손해율도 올해 들어 안정 추세였다.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등 보험사 5곳의 지난 10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8.6%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8%)과 비교해 1.2%포인트(p) 개선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78~82%로 본다.
자동차보험료는 물가와도 직접 연결돼 감독당국과 일정 부분 협의를 거쳐 최종 요율을 정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약 2000만 명이 가입한 의무보험으로 해당 보험료가 즉각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다. 국내 손보사 자동차보험 시장은 연 21조원대에 달한다. 업계에선 보험료를 1% 내리면 2000억원, 3% 내릴 경우 6000억원가량 손해를 보는 것으로 추정한다.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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