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동생 된 이소라X신동엽, 꼭붙어 다정 셀카→골프 라운딩 약속(슈퍼마�R)[어제TV]

서유나 2023. 12. 14. 05: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R 소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연인이었던 모델 이소라와 방송인 신동엽이 친구가 됐다.

12월 13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서는 과거 연인이었던 이소라와 신동엽의 23년 만 재회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소라는 신동엽과 공통 지인인 엄정화를 언급했다. "옛날에 우리 친구들끼리 TV를 보는데 연예인들이 나와 노래를 하길래 '나는 저기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아'라고 했는데 친구들은 '맞아'라고 하는데 엄정화는 '왜 그래. 난 아니야'라고 했다"고.

이소라는 비슷한 일화로 엄정화가 "우리가 50살 딱 넘고 '우리 나이 초월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정화가 그 얘기를 했을 때 내 머릿속의 난 이미 나이든 사람 쪽이어서 (말로만) '응 그래'라고 하고 말았는데 걘 자기가 말한대로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소라는 "내가 이 채널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정화가 어느 정도 되게 크게 자리한다"며 "나는 내 세상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았다. 정화를 보면서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그건 배울 필요가 있다"며 공감했다. 그러곤 "난 어쨌든 정화가 나보다 후배고 너랑은 친구, 다 69년생이잖나. 정화가 처음 데뷔하고 내 프로에 나올 때 '동엽 동엽' (귀여운) 말투로 해서 정화가 나보다 훨씬 어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너랑 친구더라. 너야 사귀었으니 '너'라고 하지. 정화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데 그렇다고 갑자기 누나라고 할 수 없지 않냐. 정재형 형은 (빠른 70년생인데) 나보다 형이다. 윤종신 형도 형. 근데 너는 친구지 않냐"고 꼬여버린 족보에 대해 토로했다.

신동엽은 "난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썼다"면서 "웃긴 얘기인데 나는 70년생이랑 같이 학교를 다닌 빠른 71년생이잖나. DJ DOC 하늘이가 그렇게 나이가 많은 줄 모르고 '너는 나이가 몇이냐'고 하니까 '저 71년생이에요'라고 하더라. (형 동생으로) 10년이 지난 거다. 하늘이가 '친구처럼 지내면 안돼요?'라고 해서 '동엽아', '하늘아'라고 하면서 술을 막 마시다가 호동이랑 같이 만났다. 하늘이가 '동엽이 형이랑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요'라고 했더니 호동이가 '그건 안된데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 족보가 이상해진다"는 이유에서였다. 신동엽은 "그렇다고 내가 호동이를 형이라고 부를 수 없잖나. 고2일때 같이 고2였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면서 "나는 그게 상관 없더라. 2, 3살 어리더라고 마음 잘 맞으면 말은 편하게 할 수 있지 않냐. 근데 우리나라는 힘들더라"며 아쉬워했다.

그러던 중 신동엽은 이소라와의 나이 차이에 대해서도 장난스레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소라와 건배를 하며 "옛날에 "(사귈 때는) 이렇게 했는데 헤어진 다음에 누나니까 자꾸 잔을 밑으로 내리게 된다. 아 짜증난다. 88학번"이라며 앙탈 부리듯 "누나, 소라 누나"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야기는 골프로 넘어갔다. 최근 스윙 폼을 고치고 있다는 신동엽에게 개인 골프 장비까지 꺼내 즉석 티칭을 해준 이소라는 "나중에 한번 붙자. 우리 프로에서 붙자"고 제안했다. 신동엽이 "프로그램 콘셉트가 아예 없고 되는대로 다 하는구나"라며 감탄하자 "닥치는 대로"라고 너스레 떤 이소라는 "약속하자"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고, 신동엽이 손가락을 마주걸자 복사 사인까지 했다. 신동엽은 이런 '옛날 사람' 이소라에 "복사냐. 이게 너무 옛날 사람들 한 거라 안 하려고 했는데. 난 약속이랑 도장도 요즘 애들 안 하는 것 같아서 빼려고 했더니"라고 난색했다.

녹화 3시간 경과, 신동엽은 더욱 이소라가 편해졌는지 "약간 좀 취했나 보다. 진짜 형으로 보인다. X라 멋있는 형으로 (보인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이소라의 휴대폰으로 또 다른 공통 지인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어선 "야 이 X끼야 형이야. 내가 오늘 소라랑 찍는다고 했지 않냐. 옆에 계신 여자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드리겠다"고 현실 술자리처럼 말을 건넸다.

서장훈은 얼큰하게 취한 신동엽에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지 않다고 오해하기까지 했다. "형 목소리만 들어도 취한 걸 알겠다"고. 이어 "안 취했고 방송"이라는 이소라의 말에 "대, 대단하시다. 두 분 다 대단하시다. 시대를 앞서간다고나 할까"라고 쿨한 두 사람에 존경심을 표했다.

이후 타이밍이 맞아 이소라와 결혼이라도 했으면 2, 3년 안에 이혼했을 거라고 호언장담한 신동엽은 "나 너랑 셀카 찍어도 돼?"라는 이소라의 사진 제안에 응했다. 두 사람은 23년 만에 재회해선 다정하게 투샷을 남기며 방송을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