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만 신경써도 모자란데, 다른 일에 너무 관심이 많아!"...맨유 전설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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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프 스탐이 부진을 거듭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걱정의 목소리를 남겼다.
맨유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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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야프 스탐이 부진을 거듭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걱정의 목소리를 남겼다.
맨유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1승 1무 4패(승점 4점)로 최하위를 기록한 맨유는 16강은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좌절됐다.
마지막 조별리그전을 앞두고 맨유는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맨유에 남은 희망은 없었다.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지은 뮌헨이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섰지만, 홈에서도 맨유는 무기력했다. 슈팅도 5차례에 그쳤고, 점유율도 41%로 뮌헨에 밀렸다. 맨유는 후반 26분 킹슬리 코망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16강 목표를 접어야 했다.
개막 초부터 맨유는 이렇다할 경기력을 펼치지 못하면서 성적도 내려 앉았다. 프리미어리그(PL) 16경기 동안 9승 7패로 6위에 그쳐 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대패하며 4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예전의 명성을 잃은지 오래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떠난 이후 맨유는 끊임없이 흔들렸다. 지난 시즌 부임한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그나마 분위기 회복에 나섰다. 리그 3위에 오르고 EFL컵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호날두를 내보내기도 하면서 썩 좋은 흐름을 달리지 못했다.
시즌 전반기가 진행되는 동안 안팎으로도 많은 일에 시달렸다. 개막 전부터 끊임없이 부상자가 속출했다.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릴 만 하면 새로운 부상자가 거듭 생기기를 반복했다. 이날도 설상가상 해리 매과이어와 루크 쇼를 부상으로 잃었다. 제이든 산초와 안토니는 논란으로 훈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산초는 여전히 복귀하지 못한 채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불안정하다. 텐 하흐 감독과 선수단의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을 빚었다고 불화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일부 언론을 통제하기도 했다. 지난 첼시전을 앞두고 맨유는 영국의 '미러', '스카이 스포츠' 등에 소속된 일부 기자들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를 의식한 듯한 행위였다.
이에 맨유의 전설 스탐이 텐 하흐 감독을 지적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뱃'의 TV쇼 'Stick to Football'에 출연해 “텐 하흐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날지 걱정하고 생각해야 한다. 선수에게 제재 조치를 할 수 있지만 이는 물론 선수 관리 차원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언론 기자들의 기자회견 참석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감독인 그에게 유리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고요의 시간이 필요하다. 선수 개인이나 언론 등 너무 다른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게 좋지 않다. 오로지 집중해야만 한다. 선수들에 대한 것과 선수들이 감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야기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텐 하흐가 약간 걱정된다. 결과를 얻어낸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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