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약효 시간 개선 '에소메졸' 복합제 특허 강화

김태환 기자 2023. 12. 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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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이 위장약 '에소메졸'(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의 약효시간을 개선한 서방형 복합제에 대한 지식재산권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에스오메프라졸을 포함하고 이중 방출 프로파일을 갖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최종 등록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특허 등록 등을 계기로 약물이 빠르게 방출되는 기술과 서서히 나오는 기술을 구현한 에소메졸을 필두로 PPI 억제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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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메졸 디알 서방캡슐, 이중지연방출 기술 적용 약효 지속
동일 계열 경쟁 약물 대비 자체 기술 장벽 확보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미약품(128940)이 위장약 '에소메졸'(성분명 에스오메프라졸)의 약효시간을 개선한 서방형 복합제에 대한 지식재산권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에스오메프라졸을 포함하고 이중 방출 프로파일을 갖는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최종 등록했다. 이에 오는 2040년 4월 1일까지 해당 권리를 보호 받는다.

에소메졸은 한미약품이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중 '염'을 변경해 만든 개량신약이다.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기전으로 2008년 단일 성분 제품 출시 이후 2021년 복합제까지 포함해 누적 3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바 있다.

2021년 출시한 복합제 '에소메졸 디알 서방캡슐'의 경우 세계 최초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이중지연방출 기술을 적용했다. 이달 등록한 특허는 해당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약물이 2번 나뉘어 작용해 신속하게 속쓰림을 잡으면서도 효과가 지속된다.

특히 이번 특허 등록의 의미는 남다르다. 최근 국내 시장에 PPI와는 다른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경쟁 신약이 등장한데다 동일 계열 성분의 복합제 약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P-CAB 계열은 대웅제약과 HK이노엔이 시장 선두다. 이들은 기존 PPI 제제와 세대 교체에 나서 시장에 침투 중이다. 또 기존 PPI 시장에서는 '라베프라졸'에 제산제를 섞어 신속한 효과를 갖는 복합제들간 경쟁이 한창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특허 등록 등을 계기로 약물이 빠르게 방출되는 기술과 서서히 나오는 기술을 구현한 에소메졸을 필두로 PPI 억제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저용량 제품 출시 등을 포함해 에스메졸 패밀리군으로 총 3개 제품, 7개 용량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한 만큼 PPI 기전 약물이 필요한 영역에서 입지를 더 강화할 수 있다.

한편 에소메졸은 지난 2013년 국산 개량신약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를 승인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국내 제약사에서 만든 제품 최초로 미국 약전(UPS)에 이름을 올렸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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