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오타니-SD 김하성-SF 이정후-WS준우승 애리조나', 역대급 NL 서부 온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정후(25)가 거액의 계약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타니 쇼헤이의 LA 다저스, 2023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2024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거물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MLB.com과 CBS스포츠 등 다수의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86억원)에 4년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후 FA선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정후는 이번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떠오르는 FA 최대어였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 때문이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올 시즌 삼진율은 5.9%에 불과하다. 콘택율은 90%를 넘는다.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은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초반을 유지한다. 그야말로 정교함의 끝판왕이다.
특히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다. 지난 10월10일 이정후의 홈 고별전에 샌프란시스코 푸틸라 단장이 직접 찾아와 이정후의 모습을 관찰했다. 심지어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 관중석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후는 연간 1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5년 5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었다. 그런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1억13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하게 됐다. 이정후의 총액은 류현진의 총액 6년 3600만달러, 김하성의 3900만달러(4년 보장 2800만달러, 4+1년 3900만달러)에 약 3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외국인 선수 포함 KBO 출신으로는 최고기록이다. 일본의 간판스타 출신들도 따돌렸다. 총액 규모와 평균 연봉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달러,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달러, 센가 코다이의 5년 7500만달러를 모두 앞질렀다.
한편 LA 다저스는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오타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10년간 총 7억달러(약 9240억원). 종전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역대 최고 규모 계약, 6억7400만달러(약 8900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었다.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맹활약하며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김하성까지 포함해 NL 서부지구 3팀에 한국과 일본의 야구 스타들이 모이게 됐다. 안 그래도 지구 우승을 다투는 팀들에 한-일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까지 참전하면서 라이벌 구도에 기름을 부었다.
우선 오타니의 LA 다저스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앙숙이다. 1957년 각각 브루클린 다저스와 뉴욕 자이언츠에서 서부로 연고이전한 두 팀은 NL 서부지구 최고의 라이벌로 자리잡았다. LA 다저스가 최근 11년 동안 10번의 지구 우승을 달성하고 2020년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면, 샌프란시스코는 2010-2012-2014년으로 이어지는 월드시리즈 우승 기록으로 전설적인 '짝수 해의 기적'을 썼다.
여기에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2022시즌 NL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샌디에이고도 매년 지구 우승을 노리는 적수이며, 전 SK 와이번스 출신 투수 메릴 켈리와 2023 NL 신인왕 코빈 캐롤이 있는 2023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건재하다.
특히 미국 서부 해안도시로서 태평양과 맞닿아있는 LA,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모두 한국보다 17시간 느린 시차를 갖고 있어 한국 야구팬들이 중계를 보기에 좋다. 이들 도시에서 오후 3~6시 경기를 하면 한국시각으로 오전 8~11시에 볼 수 있기 때문. 보통 한국시각 오전 2~4시에 경기를 시작하는 동부와는 다르게 서부 해안도시를 연고로 한 팀들의 경기는 주말 오전에 여유롭게 즐기기 좋다.
한일 슈퍼스타들의 결집, 지구 우승을 다투는 치열한 라이벌리, 최적의 중계시간.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 히트 상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NL 서부지구 우승 레이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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