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상대로 황인범만은 포기하지 않았다[UCL]

이재호 기자 2023. 12. 1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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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해냈다.

하지만 황인범은 맨시티를 상대로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후반 중반들어 발이 멈춰진 맨시티 수비진을 상대로 힘을 더 짜내 2대1패스로 수비를 허물고 골까지 넣었다.

즈베즈다 선수들과 팬들은 포기하는 분위기로 갔을지 몰라도 황인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낼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기며 경기를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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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해냈다.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포기하려는 팀을 멱살잡고 끝까지 추격하게 만들었다.

ⓒAFPBBNews = News1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황인범의 골에도 2-3으로 패했다. 즈베즈다의 황인범은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의 최고의 활약을 했다.

황인범은 0-2로 뒤지던 후반 31분 중원에서 오스만 부카리와 2대1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박스 안 왼쪽에서 그대로 왼발 낮은 슈팅을 때려 맨시티의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반응도 할 수 없게 만회골을 넣었다. 황인범의 즈베즈다 이적 후 두 번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이후 추가실점한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왼쪽 코너킥을 황인범이 오른발로 감아올렸고 문전으로 향한 공을 알렉산다르 카타이가 날아올라 헤딩 추격골을 넣었다. 2-3까지 좁혀졌고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즈베즈다는 끝내 패했다.

팀은 패했지만 황인범은 너무나도 빛났다. 0-2까지 벌어졌고 볼점유율도 30%로 상대에 70%나 내주며 끌려갈때는 홈팬들조차 포기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황인범은 맨시티를 상대로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후반 중반들어 발이 멈춰진 맨시티 수비진을 상대로 힘을 더 짜내 2대1패스로 수비를 허물고 골까지 넣었다.

다시 1-3으로 벌어졌을때도 황인범은 세트피스로 활로를 열었다. 후반 42분 프리킥으로 문전으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미야토비치가 이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완벽하게 문전으로 공을 가져다줘 카타이의 헤딩골을 만들었다.

ⓒAFPBBNews = News1

결국 포기하지 않은 황인범이 만들어준 기회들로 인해 즈베즈다는 후반 막판까지 맨시티를 몰아치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즈베즈다 선수들과 팬들은 포기하는 분위기로 갔을지 몰라도 황인범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낼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기며 경기를 끌고 갔다.

확실히 즈베즈다 역사상 최고의 영입으로 여겨지는 황인범은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내보였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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