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중재국의 추가 인질 협상 노력에 아무런 반응 없어"-CNN

김예슬 기자 2023. 12. 14.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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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말 일주일간의 짧은 휴전 이후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가 추가적인 인질 협상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은 미국과 다른 중재자들이 인질 석방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부활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러한 제안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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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및 아이 인질 몇 안 남아…협상 진전 미지수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 갈등이 두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한 여성이 하마스에게 붙잡힌 인질들의 사진을 벽에 붙이고 있다. 23.12.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말 일주일간의 짧은 휴전 이후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가 추가적인 인질 협상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CNN은 미국과 다른 중재자들이 인질 석방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부활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이러한 제안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재자 역할을 해 온 카타르 측에서는 남은 여성 인질뿐만 아니라 남성도 석방하는 등 인질 협상과 관련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하마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고위 관리는 "활발한 협상은 없지만, 이 일을 어떻게 진행시킬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카타르 등의 노력과는 달리 하마스는 적극적으로 인질 협상에 나서지는 않는 모양새다. 소식통들은 "하마스는 이러한 제안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CNN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가자 남부, 특히 칸 유니스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하마스에게 압력을 가해 인질 석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CNN은 "일부 미국 관리들은 군사적 압력이 결국 하마스를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오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뉴스는 양측 간 새로운 인질 협상이 곧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CNN 보도를 비롯해 양측의 상황을 살펴보면 협상이 진전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하마스는 105명의 인질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을 석방했다.

아직 가자지구에는 137명의 인질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여성과 어린이는 17명으로 소수인 점,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중 대다수가 젊은 남성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 하마스 지도자이자 이번 기습 공격을 주도한 야히아 신와르는 1988년 이스라엘군 2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 투옥됐다가 2011년 포로 교환의 일환으로 석방됐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젊은 남성들을 풀어줬다가 추후 이번 전쟁과 같은 사태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새로운 셈법을 고민해야 하는 셈이다. 하마스 역시 마찬가지다. 하마스는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추가 인질 석방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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