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 폭발!→경기 최고 평점’ 황인범, 팀 패배에도 최고 활약 펼치며 UCL 데뷔골+도움 작성!···즈베즈다는 맨시티에 2-3 석패
황인범(27·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 오전 2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G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맨시티에 2-3으로 패했다.
황인범은 중앙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 황인범은 역습 상황에서 두 차례의 좋은 전진 패스를 보였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동료 선수들의 침투 움직임을 살려주는 패스를 연결하며 중원에서 팀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즈베즈다는 먼저 실점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19분 맨시티는 오른쪽 측면에서 누녜스의 패스를 받은 해밀턴이 페널티 박스로 진입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맨시티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후반 17분 보브가 상대 중앙 지역에서부터 드리블 돌파를 통해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했다. 이후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짧게 쳐 놓은 뒤 빠른 슈팅을 시도하면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후반에도 즈베즈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나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 상황에서 패스 기점 역할을 했고 수비에서도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하며 부지런한 활동량을 보였다.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즈베즈다가 추격골을 터뜨렸고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후반 31분 황인범이 부지런한 압박으로 맨시티의 후방 빌드업을 끊어냈다. 이후 부카리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로 진입했고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맨시티는 필립스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2골 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즈베즈다가 다시 추격골을 터뜨렸고 역시나 황인범이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황인범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날카로운 킥을 시도했다. 이 공을 카타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즈베즈다가 다시 한 골 차로 추격했다.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UCL 데뷔골과 도움을 맨시티 상대로 만들어 낸 황인범은 팀의 패배에도 자신의 이름을 유럽 무대에서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에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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