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챔스 데뷔골+도움' 즈베즈다, 맨시티에 2-3 패 '맨시티 6전전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황인범이 무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작렬시키고 도움도 기록했지만 팀패배를 막진 못했다.

ⓒAFPBBNews = News1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30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황인범의 골에도 2-3으로 패했다. 즈베즈다의 황인범은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의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미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맨시티는 세르비아 원정을 그동안 출전시간이 적었던 백업급 선수들과 유스 선수들로 꾸렸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강했다.

전반 19분만에 오른쪽 박스 안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은 맨시티의 20살 윙어 마이카 해밀턴이 드리블로 두명을 젖힌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유스와 백업급 선수들로 구성된 맨시티지만 여전한 축구 색깔로 전반전 볼점유율을 70%나 가져갔다. 즈베즈다도 슈팅 3개에 유효슈팅 1개로 저항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 쉽지 않아보였다.

후반 17분에는 맨시티의 20살의 공격수 오스카 보브가 박스 안 오른쪽으로 요리조리 드리블을 치고 들어와 때린 왼발 슈팅으로 인해 2-0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즈베즈다에는 황인범이 있었다. 황인범은 후반 31분 중원에서 오스만 부카리와 2대1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박스 안 왼쪽에서 그대로 왼발 낮은 슈팅을 때려 맨시티의 슈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반응도 할 수 없게 만회골을 넣었다. 황인범의 즈베즈다 이적 후 두 번째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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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골로 따라잡는가 했던 즈베즈다는 후반 38분 맨시티의 해밀턴이 박스 안에서 수비 사이를 돌파하는 것을 막으려다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고 칼빈 필립스가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차넣어 후반 39분 1-3까지 벌어졌다.

후반 42분에는 황인범이 문전으로 올려준 프리킥을 미야토비치가 박스 안에서 잡아 골키퍼를 반쯤 젖히고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황인범의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결국 황인범의 발에서 골이 또 나왔다. 왼쪽 코너킥에서 황인범이 오른발로 감아올렸고 문전으로 향한 공을 알렉산더 카타이가 날아올라 헤딩 추격골을 넣은 것. 2-3까지 좁혀졌고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즈베즈다는 2-3으로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에서 1무5패로 4위를 차지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맨시티는 6전전승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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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