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3회 연속 금리 동결...내년 3차례 인하 예고

송경재 2023. 12. 1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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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대신 내년에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연준은 아울러 내년에 최소 3차례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내년 3차례에 이어 2025년에는 4회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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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 불변, 3회 연속 동결
'점도표' 내년 3회, 2025년 4회 금리인하 예고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일(현지시간) 예상대로 연속 3회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연준은 아울러 내년 미 경제가 연착륙할 것으로 낙관하고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예고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누그러뜨렸다. 로이터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대신 내년에 3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금리가 현재 5.25~5.5% 수준에서 내년 말 4.5~4.75%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동결, 만장일치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지난 7월 0.25%p 인상 뒤 이날까지 이후 3차례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내년 3차례 금리인하

연준은 아울러 내년에 최소 3차례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금융시장에서 전망하는 4차례 인하보다는 인하폭이 작지만 이전 일부 매파가 예고한 것보다는 좀 더 과감한 인하폭이다.

연준은 이날 FOMC 위원들이 전망하는 금리 수준을 나타내는 이른바 '점도표'에서 3회, 0.25%p씩 0.75%p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3월 이후 11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0.25%에서 5.25~5.5%로 강도 높게 끌어올린 통화긴축이 내년에는 완화로 자리를 옮긴다는 뜻이다.

2025년 4회 금리인하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내년 3차례에 이어 2025년에는 4회 금리인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6년에 3차례 금리를 더 내려 연준 장기전망치에 근접한 2~2.2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성장률·물가 전망 소폭 하향

연준은 이날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속에 실업률이 크게 오르지 않으면서 지금과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말한 연착륙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연준은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내년 물가상승률이 2.4%를 기록해 이전 전망치 2.6%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내년 1.4%로 이전 예상치 1.5%를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환호

연준의 FOMC 결과를 기다리며 초반 상승세 대부분을 반납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장 중반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던 나스닥은 연준이 내년에 3차례 금리를 내린다는 소식에 0.7% 뛰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도 0.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여전히 지나친 흥분은 자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곧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기대 속에서도 신중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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