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너지·화학-원전까지···한-네덜란드 미래산업 벨트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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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동반 성장을 뒷받침할 미래산업 벨트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윤 대통령은 한·네덜란드 군사 협력 강화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간 군사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전장정보 수집활용 체계(BICES)'를 활용할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 왕궁 인근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첨단산업·무탄소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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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동맹 명시.."목표는 초격차"
네덜란드 통해 나토 군사정보 활용
대한민국 기업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동반 성장을 뒷받침할 미래산업 벨트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양국 정상은 1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반도체 동맹’을 명시하고 6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를 계기로 두 나라는 경제안보대화를 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를 만드는 것”이라며 “반도체 동맹 구축으로 최첨단 기술을 함께 구축하기 위해서 과학기술 문제를 함께 논의·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히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네덜란드 군사 협력 강화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간 군사기밀 정보를 공유하는 ‘전장정보 수집활용 체계(BICES)’를 활용할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나토의 핵심 국가”라며 “한국은 지난해부터 나토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국방 협력,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한국과 나토 협력 강화의 중요한 측면”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나라 정부 및 기업들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다지는 계약 및 MOU를 연이어 맺었다. 원자력발전, 정밀기계·화학, 농업 등이다.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술을 연구개발(R&D)하고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양국은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평화유지활동(PKO), 사이버, 인공지능(AI), 해양 안보,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방 교류와 협력을 증진한다. 공동 훈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에 네덜란드와 독일이 주최하는 다국적 통합 방공·미사일 방어 관련 지휘소 훈련(JPOW)에 우리가 옵서버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 왕궁 인근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첨단산업·무탄소에너지 등 분야에서 총 19건의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두 나라의 공식 비즈니스 포럼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해당 포럼에 참석했다. 양국의 주요 기업인 2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분야별로는 정밀화학에서 롯데정밀화학(004000)이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사 OCI글로벌과 청정암모니아 공급·저장 인프라 협력 MOU를 맺었다. 물류는 스마트팩토리 기업 두산로보틱스(454910)가 네덜란드 공정 자동화 기업과 암스테르담 국제공항의 수화물 관리 협동로봇 공급을 협력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 이솔과 광원 기술 분야의 네덜란드 기업이 차세대 EUV 광원의 공동 개발을 위해 손잡기로 했다.
원전 등 에너지 분야에서는 우리 산업부가 네덜란드 유관 부처들과 3건의 MOU를 맺었다. 이는 각각 핵심 품목 공급망 협력 MOU, 원자력 분야 정부 간 협력 MOU, 무탄소에너지 협력 MOU 등이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조기 경보 시스템 운영 등 공급망 위기 대응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을 증진하고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원전 기술, 인력, 핵연료 등 원전 전 주기에 걸친 분야의 협력을 모색한다”고 말했다.
헤이그·암스테르담=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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