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자물가상승률 제로…내년 금리 인하 낙관론

신기림 기자 2023. 12. 14.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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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에너지 상품의 하락에 힘입어 예상과 달리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트 랭킨은 로이터에 "레저 및 숙박업과 같은 서비스 부문에서도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지만, 서비스 제공업체의 자체 비용 하락 추세는 소비자 수요가 진정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안정세로 접어들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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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비 PPI상승률 0, 예상(+0.1%) 하회… 전년비 +0.9%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완성차가 조립되는 모습. 2016.7.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에너지 상품의 하락에 힘입어 예상과 달리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저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약해지며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13일(현지시간)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는 0.1% 상승이었다. 10월 PPI는 전월비 0.4% 하락했다.

에너지 제품가격이 1.2% 떨어져 식품 가격이 0.6% 오른 것이 상쇄됐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4.1% 하락한 점이 주효했다.

서비스 비용은 10월과 마찬가지로 11월에도 변동이 없었다. 탄력적인 노동 시장의 뒷받침으로 소비자 지출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비스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이었다. 지난달에는 운송 및 창고 서비스가 더 저렴했다.

그러나 호텔 및 모텔 객실의 도매 가격은 4.0% 상승했습니다. 예금 서비스 비용과 의료 서비스 비용도 상승했다. 반면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 가구 소매업, 도로 화물 운송 비용은 하락했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커트 랭킨은 로이터에 "레저 및 숙박업과 같은 서비스 부문에서도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지만, 서비스 제공업체의 자체 비용 하락 추세는 소비자 수요가 진정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안정세로 접어들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년비로 보면 PPI상승률은 10월 1.2%에서 11월 0.9%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전월비로 변동이 없었다. 전년비 상승률은 10월의 2.3%에서 11월 2%로 둔화했다. 전년비로 보면 PPI상승률은 10월 2.8%에서 11월 2.5%로 하락해 2021년 2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뉴욕의 브린 캐피털의 수석 경제 고문인 콘래드 드쿼드로스는 "이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노력에 또 하나의 작은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친 이날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금리는 22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3연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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