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2월 3승 1패 상승세…‘슈퍼팀’ 본모습은 지금부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슈퍼팀'을 꾸리고도 부진을 이어가던 프로농구(KBL) 부산 KCC이지스가 12월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KCC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88로 승리했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은 2차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허웅의 3점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KCC가 5점 차로 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연장 혈투 승리 근성도 합격점
- 외곽수비 불안 문제 해소 관건
‘슈퍼팀’을 꾸리고도 부진을 이어가던 프로농구(KBL) 부산 KCC이지스가 12월 들어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KCC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3-88로 승리했다. 지난 3일 서울 삼성을 꺾으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한 KCC는 이후 경기에서 곧바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하지만 이날 승리하며 12월 성적이 3승 1패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시즌 성적은 7승 9패, 단독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특히 KCC는 이날 두 차례의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하면서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의 적극적인 공격과 이호현의 슛을 앞세워 전반전을 37-35로 마쳤다. 3쿼터부터 양재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밀리기 시작한 KCC는 4쿼터 막판 라건아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한 양 팀은 2차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허웅의 3점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KCC가 5점 차로 이겼다. 라건아가 21점 21리바운드, 최준용이 15점 12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허웅은 3점 슛 5방을 포함 16득점을 올렸다. 특히 3점 슛 성공률이 71.4%에 달할 만큼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그간 KCC의 약점으로 꼽혔던 외곽 수비 불안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빅라인업으로 불리는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존슨의 조직력은 조금씩 살아나면서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CC는 또한 뛰어난 볼 핸들러가 많다는 장점을 앞세워 올 시즌 속공 득점이 11.4점으로 이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경기 내용을 떠나 저희가 늘 근성이 부족하고 경기를 박진감 넘치게 못 하는 게 단점이었는데, 오늘은 끝까지 해보려는 자세가 좋았다”면서도 “수비에서 부족한 게 많다. 경기를 하면서 손발을 맞춰야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