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리스크에 휘청인 ‘X’… 올해 광고수입 반토막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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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의 올해 광고 수입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X는 올해 1∼3분기(1∼9월)에 분기당 6억 달러 조금 넘는 광고 수입을 기록했는데, 4분기(10∼12월)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X의 광고 수입이 올해 크게 줄어든 것은 반유대주의 및 극단주의적 견해를 증폭시키는 머스크의 게시물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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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옛 트위터)의 올해 광고 수입이 작년의 반 토막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극단주의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X의 올해 광고 수입이 약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X는 올해 1∼3분기(1∼9월)에 분기당 6억 달러 조금 넘는 광고 수입을 기록했는데, 4분기(10∼12월)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X의 광고 수입은 분기당 10억 달러를 넘었다.
X의 광고 수입은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회사를 인수한 뒤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트위터는 50억 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광고 수입이 이 중 90%가량을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X의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75% 수준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유료 구독자 수를 늘리는 전략을 세웠다. 서비스명까지 X로 바꾸는 강수를 뒀지만, 유료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특히 X의 광고 수입이 올해 크게 줄어든 것은 반유대주의 및 극단주의적 견해를 증폭시키는 머스크의 게시물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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