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없는 月9500원 요금’ 폐지… 최저 한달 1만3500원

김하경 기자 2023. 12. 1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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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의 판매를 중단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영상 시청 중간에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형 스탠더드'를 도입한 이후 캐나다 미국 영국 등에서 베이식 멤버십을 없앴다.

이어 한 달 만에 베이식 멤버십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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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없는 영상 시청 4000원 더 내야
애플-디즈니 등 구독료 인상 줄이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베이식 멤버십’(월 9500원)의 판매를 중단했다. 사실상 요금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넷플릭스는 홈페이지에서 “신규 또는 재가입 회원에게는 베이식 멤버십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에는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영상 시청 중간에 광고를 봐야 하는 ‘광고형 스탠더드’를 도입한 이후 캐나다 미국 영국 등에서 베이식 멤버십을 없앴다. 이번에 한국에서도 폐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멤버십은 광고 있는 스탠더드(월 5500원)와 광고 없는 스탠더드(월 1만3500원), 광고 없는 프리미엄(월 1만7000원) 등 세 가지로 줄었다. 광고 없이 영상 콘텐츠를 보는 최소 비용이 4000원 오른 것이다.

지난달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는 방침을 한국 이용자에게도 적용했다. 이어 한 달 만에 베이식 멤버십을 폐지했다. 2016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넷플릭스가 어느 정도 이용자 수를 확보하자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OTT 업체들의 구독료 인상은 넷플릭스뿐만이 아니다. 올해 10월에는 애플이 ‘애플TV 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올렸고, 디즈니플러스도 지난달 한국에서의 월 이용료를 신규 가입자에 한해 인상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OTT 업체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콘텐츠 투자비를 감당하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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