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 삼성물산 컨소시엄 수주
정순우 기자 2023. 12. 14. 03:02
삼성물산이 다국적 기업들과 손잡고 오만에서 초대형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그린암모니아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그린수소를 보관·수송하기 쉽도록 질소와 섞은 화합물이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오만 국영 에너지 기업 OQ, 일본 마루베니, 아랍에미리트(UAE) 듯코(Dutc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살랄라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 항구도시인 살랄라 자유무역지대 내에 연간 100만t 규모 그린암모니아 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정확한 사업비 규모와 지분은 당사자 간 협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발주처인 하이드롬과 사업 개발 및 토지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그린암모니아는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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