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58%는 여전히 文정부 사람
이정구 기자 2023. 12. 14. 03:01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절반 이상이 윤석열 정부에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지정 공공기관 347곳의 기관장·상임감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공석 21곳을 제외한 326명 기관장 중 문재인 정부 때 취임해 현재 직(職)을 수행 중인 기관장은 188명(57.7%)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장 임기는 통상 3년으로, 연평균 100여 명의 기관장이 교체된다.
188명 중 임기가 만료됐는데도 아직 교체되지 않은 기관장이 12명이고, 이달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이 7명이다. 내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130명, 2025년 이후까지 임기가 남은 기관장도 39명이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임기 만료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는 기관장은 대부분 후임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으나 2022년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된 기관장 138명 가운데 86%인 118명은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한 채 바뀌었다. 나머지 20명은 3년 임기를 채우고 나서 물러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