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25참전 93세 노병에 ‘영웅의 제복’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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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장소인 리데르잘과 이준열사기념관을 마르크 뤼터 총리와 함께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유족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70년 전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워준 네덜란드 장병들의 희생에 사의를 표한 뒤 코르트 레버르 옹(93)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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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터 총리와 이준열사기념관 찾아
국빈 만찬에 히딩크 前감독도 참석
윤 대통령은 헤이그 정치 중심지인 비넨호프에 있는 리데르잘에서 국권 회복과 독립에 헌신한 순국 선열 정신을 되새겼다. 또 기념관에서 이 열사가 사용한 방과 침대, 특사 신임장 등 전시물을 관람하고 강력한 국방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세계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대한제국 최고 사법기관인 평리원 검사였던 이 열사의 후손인 이두봉 전 대전고검장과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유족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70년 전 공산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워준 네덜란드 장병들의 희생에 사의를 표한 뒤 코르트 레버르 옹(93)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는 네덜란드어로 “후던아본트(Goedenavond·안녕하십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호명하자 히딩크 감독이 자리에서 목례를 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1974년 월드컵 때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의 돌풍을 일으켰던 요한 크라위프에게 열광했다”고 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라디오로 K팝을, 극장에서 K무비를,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며 “네덜란드 사람은 기아자동차를 타고, 유튜브에서 K블로거를 구독한다”고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헤이그=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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