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만년 준우승’ 멍에 벗었다…NH농협카드 꺾고 PBA팀리그 4R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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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강팀 치고는 정상에 다시 서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크라운해태가 '최강' NH농협카드를 물리치고 극적으로 PBA팀리그 4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크라운해태라온은 13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9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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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카드와 승점 동일, 승자승 원칙 1위
21/22시즌 4R 이후 2년1개월만 정상
4R MVP ‘승률 71%’ 백민주
올시즌 2회 포함, 통산 여섯 차례 준우승
크라운해태가 ‘최강’ NH농협카드를 물리치고 극적으로 PBA팀리그 4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22시즌 4R 이후 2년1개월만의 정상 등극이다.
또한 팀리그 정규리그에서 통산 6차례나 준우승(공동2위 포함)을 차지했던 ‘만년 2위팀’ 멍에도 떨쳐버렸다.
크라운해태라온은 13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3/24시즌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4라운드 최종일(9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그린포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크라운해태(5승3패, 승점16)는 전날(13일)까지만 해도 2위에 머물렀다. 따라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승점 3점짜리 승리가 필요했다. 즉,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NH농협카드에 2개 세트 이상 내줘선 안됐다. 그래야 승자승 원칙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경기 결과는 딱 맞아떨어졌다. 세트스코어 4:2로 이겨 승점 3을 획득, NH농협카드(6승2패, 승점16)와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들었다.
크라운해태는 우승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4라운드 MVP는 10승4패로 승률 71%를 기록, 승수와 승률 부문에서 팀 내 1위를 차지한 백민주에게 돌아갔다.
팀리그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크라운해태는 그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왔음에도 번번이 우승 문턱서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크라운해태는 올 시즌에도 준우승만 두 번(1, 3라운드)을 차지하며 불운한 행보를 이었으나 이번 라운드에선 끈질긴 선두경쟁 끝에 마침내 정상에 오르게 됐다.
크라운해태는 1세트(남자복식)서 김재근-오태준이 조재호-김현우에 11:10(10이닝) 신승을 거뒀으나 2세트(여자복식)와 3세트(남자단식)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크라운해태는 이후 집중력을 회복했다. 4세트(혼합복식)에서 오태준-임정숙이 김현우-김보미를 9:3(10이닝)으로 꺾은데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선 ‘주장’ 김재근이 몬테스를 단 4이닝만에 11:0으로 완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하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6세트(여자단식)는 양 팀 모두 우승과 직결된 세트였기에 긴장감이 더했다. 크라운해태에서 백민주, NH농협카드서 김민아가 나섰고 ‘선공’ 백민주가 1이닝 4득점에 이어 3이닝 째 2점을 보태 3이닝만에 6: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백민주는 이후 9이닝까지 1득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추격을 허용, 점수차는 3점차(7:4)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9이닝 째 후공에서 김민아의 원뱅크샷이 키스로 무산됐고, 10이닝 째 선공에 나선 백민주가 첫 공격 성공에 이어 횡단샷으로 경기를 마무리,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한편 나머지 3경기에서는 에스와이바자르, SK렌터카다이렉트, 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가 각각 승리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3/24시즌 PBA 팀리그 4라운드 성적]
1위 크라운해태(5승3패, 승점16)
1위 NH농협카드(6승2패, 승점16)
3위 웰컴저축은행(5승3패, 승점14)
4위 블루원(4승4패, 승점13)
5위 에스와이(4승4패, 승점12)
6위 SK렌터카(3승5패, 승점10)
6위 하나카드(3승5패, 승점10)
8위 하이원(3승5패, 승점9)
9위 휴온스(3승5패, 승점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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