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로또 당첨자의 쓸쓸한 죽음…곁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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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함께 산 복권이 2200만 파운드(약 364억원)에 당첨되자 폴 매디슨씨는 나라 전체에 삽시간에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세를 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1100만 파운드(약 182억원) 복권에 당첨된 후 스코틀랜드에서 은둔자처럼 살았던 폴 매디슨씨가 지난달 28일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한편 그와 함께 복권에 당첨됐던 마크 가디너씨는 복권 당첨이 전에 일했던 기업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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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과 교류 없이 살다 부인 죽자 몇달후 사망
두 사람이 함께 산 복권이 2200만 파운드(약 364억원)에 당첨되자 폴 매디슨씨는 나라 전체에 삽시간에 얼굴과 이름이 알려지고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쓸쓸했다. 부인이 죽고 나서 몇달 지나 유명을 달리한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선에 따르면 1100만 파운드(약 182억원) 복권에 당첨된 후 스코틀랜드에서 은둔자처럼 살았던 폴 매디슨씨가 지난달 28일 7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매디슨 씨는 전 동업자였던 마크 가디너씨와 1995년 복권 1등에 당첨돼 2200만 파운드가 넘는 돈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유명인이 됐다. 그러나 주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가디너씨는 자신이 살던 잉글랜드 이스트 서섹스 지역을 떠나 조용한 스코틀랜드의 퍼스로 터전을 옮겼다.
그런데 얼마 되지 않아 그와 함께 했던 첫 부인이 다른 남자를 선택해 떠나면서 결혼생활이 파탄에 이르렀다.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는 침실 6개가 딸린 호화로운 집으로 이사한 후 에블린 맥길리바리씨를 고용해 청소를 맡겼다. 그러다 그녀와 사랑에 빠져 1997년 결혼했다. 발렌타인데이에 모리셔스의 한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 후 부부는 은둔 생활을 하며 이웃에게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을 주민들은 두 사람이 40에이커(1에이커는 약 1224평)에 달하는 땅에서 나오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다고 밝힌다. 이들은 호화로운 집으로 이사하자마자 보안 카메라와 원격 제어 대문, 인터폰부터 설치했다. 그렇게 주변과 교류 없이 살다 부인인 에블린씨가 올초 건강 문제로 투병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와의 교류를 일체 끊고 살아온 매디슨씨는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부인의 죽음 뒤에 쓸쓸하게 자신도 죽음을 맞았다.
한편 그와 함께 복권에 당첨됐던 마크 가디너씨는 복권 당첨이 전에 일했던 기업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 그는 복권 당첨금으로 새 집을 사고 지역 축구클럽도 사들였다. 올해 61세인 그는 평범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일을 계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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