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이면 충분하다" 뮌헨 팬들, 경기 도중 OT 티켓 가격 항의...맨유 팬들도 "훌륭한 팬들" 동조

이현석 2023. 12. 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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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이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영국의 더선은 13일 '맨유 팬들은 바이에른 팬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라고 두 팀 팬들의 행동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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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더선 홈페이지 기사 캡처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팬들이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쳤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6차전 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맨유는 UCL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간절했지만, 후반까지 0-0의 균형을 유지하다가 후반 25분 킹슬리 코망에게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조 최하위에 머물게 된 맨유는 유로파리그도 진출하지 못한 채 올 시즌 유럽 무대를 마감했다.

다만 이날 경기가 패배로 끝나며 맨유 팬들이 실망한 것과 바이에른 팬들이 기뻐한 것과는 별개로 두 팀 팬들이 화합하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영국의 더선은 13일 '맨유 팬들은 바이에른 팬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라고 두 팀 팬들의 행동을 조명했다.

바이에른 팬들은 이날 경기 티켓 가격에 항의하는 대규모 카드 섹션을 펼쳤다. 바이에른 팬들은 "50파운드(약 8만원)는 글레이저에게 너무 비싸다"라는 현수막과 "20파운드(약 3만원)이면 충분하다"라는 현수막으로 올드 트래퍼드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올드 트래퍼드는 맨유의 홈구장이자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구장 중 하나이지만, 오랜 기간 보수 작업, 개선 작업을 진행하지 않으며 팬들에게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구장으로 알려져있다. 바이에른 팬들도 만족스럽지 않은 관람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싼 티켓 가격에 불만을 표했다.

맨유 팬들도 동조했다. 맨유 팬들은 해당 현수막이 SNS를 통해 퍼지자 "바이에른 팬들은 특별하다. 그들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훌륭한 구단, 훌륭한 팬들이다. 그들이 UCL에서 우승하길 바란다"라며 그들의 의견에 뜻을 함께 모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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