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멀티골' 전북, 포항-울산 이어 ACL 16강...인천, 아쉬운 탈락

이석무 2023. 12. 14. 0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13일 홈인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이동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4승 2패 승점 12로 방콕(4승 1무 1패·승점 13)에 이어 F조 2위를 기록한 전북은 동아시아 5개 조 2위 팀 가운데 상위 3위 안에 들면서 16강에 합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현대 이동준이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전북현대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13일 홈인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를 이동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전적 4승 2패 승점 12로 방콕(4승 1무 1패·승점 13)에 이어 F조 2위를 기록한 전북은 동아시아 5개 조 2위 팀 가운데 상위 3위 안에 들면서 16강에 합류했다.

총 20개 클럽이 5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ACL 동아시아 조별리그에선 각 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높은 상위 3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K리그 팀 중 J조 1위(5승 1무) 포항과 I조 2위(3승 1무 2패) 울산에 이어 전북이 16강에 합류했다. 전북과 울산은 조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각 조 2위 가운데 H조 2위 멜버른 시티(호주·승점 9), J조 2위 우라와 레즈(일본·승점 7)보다 승점에서 앞섰다.

전북은 전반 4분 만에 방콕의 완차이 자루농크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크로스가 넘어왔는데 구자룡과 안현범이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않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북은 그대로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 하지만 베테랑 문선민이 팀을 구했다. 문선민은 전반 42분 이동준의 컷백을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감을 회복한 전북은 후반 31분 추가 골을 터뜨렸다. 송민규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상대 수비라인을 파고든 뒤 골로 마무리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내친김에 이동준은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문선민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40분 방콕의 룽라스 푸미찬툭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내년 1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직접 찾아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앞서 열린 G조 최종전에서는 인천이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와 원정경기에서 3-1로 눌렀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경기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가 안방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3-0으로 이기면서 인천의 16강행은 무산됐다.

인천은 조별리그 6경기에서 4승 2패 승점 12를 기록, 산둥, 요코하마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교롭게도 세 팀 간 상대전적도 2승 2패로 모두 같았다.

이에 따라 6패로 최하위에 그친 카야를 빼고 세 팀끼리 경기에서 나온 골 득실을 따졌다. 그 결과 여기서 인천(-1)은 1위 요코하마(+1)와 2위 산둥(0)에 밀려 조 3위가 되면서 아쉽게 탈락이 결정됐다.

인천으로선 처음 출전한 ACL 본선에서 4승(2패)을 거두는 선전을 펼치고도 16강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봐야 했다. 특히 인천으로서는 최 감독이 지휘한 산둥과 2경기를 모두 패한 것이 뼈아팠다. 인천은 산둥과 2경기에서 1골을 넣는 동안 5골을 내줬다.

인천은 박승호가 경기 시작 12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음포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최우진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카야는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시모네 로타가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도혁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