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8969억 원 지급 유예 손해볼 게 없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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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오타니 쇼헤이(29)는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전문가와 팬들을 두 차례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오타니 계약은 전 세계 스포츠 슈퍼스타로는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9233억원)다.
노사단체협약에 따라 오타니의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에도 불구하고 사치세 적용은 4억6000만 달러가 된다.
아무튼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를 능가한 투타 겸업 플레이어, 7억 달러 사나이, 6억8000만 달러 지급 유예 등 화제를 뿌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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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LA=문상열전문기자] 프리에이전트(FA) 오타니 쇼헤이(29)는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전문가와 팬들을 두 차례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오타니 계약은 전 세계 스포츠 슈퍼스타로는 최고액인 10년 7억달러(9233억원)다. 천문학적 금액에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인터내셔널 종목인 축구를 떠나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NFL 캔자스시티 칩스 슈퍼스타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4억5000만 달러보다 2억5000만 달러(3297억 원)가 많은 금액이다.
두 번째 놀란건 12일 계약 내용이 보도되면서 ‘지급 유예(defer)’ 금액이 공개됐다. 이 역시 역사상 전무후무한 6억8000만달러(8969억 원)였다. 7억 달러의 97%다. 2034년~2043년까지 해마다 68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활동 기간 동안 연봉은 2000만 달러로 연간 2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디퍼는 구단이 제시하는 게 일반적이다. 2000년 12월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일부분이 디퍼였다.
2015년 FA 우완 맥스 셔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2억10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절반인 1억500만 달러를 디퍼했다. 2022년~2028년 연 1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박찬호 때와 셔저 오타니의 디퍼는 약간 다르다. 셔저와 오타니는 연봉 총액의 유연함과 구단의 사치세를 절감하려는 게 목적이다. 22년 전 박찬호 계약은 한 해 전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2억5200만 달러 초대형 사인으로 구단의 재정적 압박이 컸다.
그런데 디퍼를 할 때는 당시 시중 금리에 맞는 이자를 덧붙이는 게 통상적이다. 하지만 이번 오타니는 6억8000만 달러에 전혀 이자가 없다. 단순히 지급만 유예된다. 오타니가 다저스 구단 입장을 순순히 받아 들인 것이다. 오타니다운 양보다.
다저스 구단으로서는 오타니 계약이 크게 손해 볼 게 없다. 물론 결과는 계약 기간 10년 동안 성적이 답이다. 다저스는 1998년 12월에도 북미 스포츠 사상 최초의 1억 달러(1억500만 달러) 투수 케빈 브라운을 배출한 적이 있다. 이 계약은 실패했다. 브라운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노사단체협약에 따라 오타니의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에도 불구하고 사치세 적용은 4억6000만 달러가 된다. 지급 유예에 따른 적용액이다. 연봉으로 4600만 달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10년 이상 지연되는 점을 고려해 사치세 목적에 따라 현재 가치가 된다. 사치세 턱도 해마다 조금씩 올라간다. 노사단체협약 16항에 따르면 연봉 지급 유예는 액수에 제한이 없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연봉 총액에 유연성을 갖고 늘 이기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연봉의 97% 지급 유예로 양보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는 정확한 연봉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았다. 단지 구단의 연봉총액애 유연성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우승 의지를 보인 사인이다.
다저스가 오타니를 7억 달러에 사인하고도 FA 시장에서 3억 달러 급으로 평가되는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배경이다.
실제 오타니에게 연봉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2023년 광고 수입으로 벌어들인 돈이 4000만 달러다. 다저스와의 초대형 계약으로 향후 광고 수입은 5000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무튼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를 능가한 투타 겸업 플레이어, 7억 달러 사나이, 6억8000만 달러 지급 유예 등 화제를 뿌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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