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접근성’ 철원 ‘유휴지’ 승부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

김현경 2023. 12. 14. 0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체육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공모에 강원도에서 춘천시와 철원군 두 곳이 뛰어들었다.

도 관계자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관련해 강원도 차원에서 중재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불발됐다"며 "춘천, 철원이 각각 유치에 나서게된 만큼 향후 발표될 최종결과에 따라 (도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릉선수촌 대체 부지선정 공모
각 시·군별 장점 피력 유치 총력
도 “중재 불발, 최종결과 대응”
▲ 사진 왼쪽부터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철원군이 야외빙상으로 준비 중인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1015번지 군부대 유휴지 모습.

대한체육회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공모에 강원도에서 춘천시와 철원군 두 곳이 뛰어들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공모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 규격의 훈련 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선정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에는 국비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같은 국제스케이트장 공모는 태릉선수촌이 조선왕릉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 절차를 밟으며 이뤄졌다.

이에 춘천시는 역사성과 접근성을 내세우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전까지 대한민국 빙상 원류였다”며 “빙상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 완전한 스포츠 중심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1962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권 우두강 빙상대회,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를 치렀고,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도 개최했다. 서울에서 춘천은 1시간 이동거리다.

철원군 역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철원군은 스케이트장 부지의 군(軍) 유휴지 활용 등을 제시했다.

▲ 사진 왼쪽부터 춘천 국제스케이트장 예정지, 철원군이 야외빙상으로 준비 중인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 1015번지 군부대 유휴지 모습.

철원군의회 의원들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 방문해 국제스케이트장 철원 유치 건의문을 전달했다.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은 “철원군은 겨울철 대표 혹한기 지역이자 많은 군(軍)유휴지 활용이 가능해 동계 스포츠의 메카로 성장할 조건이 갖추고 있다”면서 “철원이 관광도시로 성장한 이 시점에 국제스케이트장 철원 유치를 강력히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강원도는 공모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와 관련해 강원도 차원에서 중재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불발됐다”며 “춘천, 철원이 각각 유치에 나서게된 만큼 향후 발표될 최종결과에 따라 (도는)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내년 2월 8일까지 공모 서류를 받아 1차 도시를 선정한다. 실사 후 2차 심사를 한 뒤 5월까지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현경·김덕형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