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상습범’ 그린의 괴상한 사과 “파울 얻으려다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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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이 사과를 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아 수많은 안티 팬을 생성해왔던 그린이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알다시피 나는 사과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너키치에는 사과하고 싶다. 때릴 의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너키치가 내 엉덩이를 밀고 있어서 파울을 얻기 위해 팔을 휘두르다 가격하게 됐다." 그린의 말이다.
진심은 본인만 알겠지만, 적어도 중계영상 속 그린의 모습에서는 사과와 달리 고의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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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3-2024 NBA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 도중 불필요한 행동을 하며 퇴장을 당했다.
상황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65-60으로 앞선 3쿼터 초반에 벌어졌다. 그린은 골든스테이트가 인바운드 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서 유서프 너키치와 몸싸움을 벌였고, 돌아서며 오른손으로 너키치의 얼굴을 때렸다. 그린은 곧바로 플래그런트2파울을 받으며 코트에서 물러났다. 골든스테이트도 접전 끝에 116-119로 패, 2연패에 빠졌다.
‘상습범’이다. 그린은 지난달 15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인 선수들을 말리다 루디 고베어의 목을 조르며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그린은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넘어진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의 배를 밟는 위험천만한 행동을 저지르기도 했다. 화려한 전적을 지닌 상습법이다.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아 수많은 안티 팬을 생성해왔던 그린이 이례적으로 사과했다. 그런데 어딘가 개운치 않다. “알다시피 나는 사과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너키치에는 사과하고 싶다. 때릴 의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너키치가 내 엉덩이를 밀고 있어서 파울을 얻기 위해 팔을 휘두르다 가격하게 됐다.” 그린의 말이다.
때렸지만 고의는 아니었다는 의미다. 진심은 본인만 알겠지만, 적어도 중계영상 속 그린의 모습에서는 사과와 달리 고의성이 느껴진다. 스테픈 커리 역시 “그린은 경쟁심이 강하지만, 거친 플레이도 한다. 그걸 우리가 바꿔줄 순 없다. 물론 팬들에게 계속해서 그런 이미지로 비춰질 필요도 없다. 팀 입장에서도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본인은 “때릴 의도가 없었다”라고 주장했지만, 징계는 불가피하다. NBA 사무국은 고베어의 목을 조른 그린에게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릴 당시 “과거에도 비신사적인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라고 발표했다. 재발 시 더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경고가 담긴 한마디였다.
그린은 출전정지 징계가 끝난 후 6경기 만에 또 사고를 쳤다. 그린에게 내려질 통산 6번째 출전정지의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그린이 중징계가 내려진다고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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