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감독들의 따끈한 ‘햇영화’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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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진감독들의 영화가 한 자리에 모인다.
작품을 처음 상영하는 데뷔 감독부터, 부산국제영화제·정동진독립영화제·춘천영화제 등의 상영작까지 포진됐다.
박성식 영화진흥위원회 지역 소위원이 기조발제를 하고 장우진 봄내필름 감독, 변해원 사회적협동조합 모두 이사장, 손다혜 인천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송은지 정동진독립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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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춘천 롯데시네마 상영
단편 15편 4개 부문 경쟁
지역영화 활성화 포럼도 개최
강원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진감독들의 영화가 한 자리에 모인다.
강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강원독립영화협회·스튜디오13이 주관하는 ‘제7회 강원영화제-햇시네마 페스티벌’이 오는 15·16일 춘천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사회 부조리부터 연애, 가족, 인공지능, 진로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진 지역 단편영화들을 볼 수 있다. 올해 모두 47편이 출품됐으며 이중 예심을 통과한 단편영화 15편이 4개 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관객들과 만난다.
작품을 처음 상영하는 데뷔 감독부터, 부산국제영화제·정동진독립영화제·춘천영화제 등의 상영작까지 포진됐다. 극, 다큐, 애니메이션 등 장르도 다양하다. 여러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조현경·한원영·이루리·손사무엘 감독 등이 참신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연출한 극영화들이 다채롭다. 강릉 남대천을 배경으로 중년 이주민 여성들의 만남을 다룬 ‘남대천 32.86’(감독 김은숙·허장휘·김만재), 춘천 사암리에서 벼농사를 짓는 청년들을 기록한 ‘고개숙인 자들’(감독 조혜진)과 같은 지역 배경의 다큐도 눈에 띈다.
작품상 부문 ‘황금감자상’과 관객상 부문 ‘황금옥수수상’ 수상작을 최종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작품마다 관객과의 대화도 함께 진행, 감독들의 영화 제작기 등을 들을 수 있다.
16일에는 ‘지역영화 활성화 포럼’이 ‘지역 영화 문화 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박성식 영화진흥위원회 지역 소위원이 기조발제를 하고 장우진 봄내필름 감독, 변해원 사회적협동조합 모두 이사장, 손다혜 인천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송은지 정동진독립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토론한다. 앞서 15일 오후 8시 춘천 피맥하우스에서는 지역 영화인들의 네트워크 행사 ‘강원 영화인의 밤’도 열린다. 형지용 2023 햇시네마 페스티벌 공동 운영위원장은 “매년 작품 출품이 늘고 있다. 지역 영화의 의미를 고민하며 상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임호경 배우 겸 작가는 “부당한 현실을 마주한 경험이나 이별 후 이야기 등 개인의 삶을 조명한 영화들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영
■햇시네마페스티벌 상영작
◇15일 오후 3시 30분 △나의 X언니(감독 조현경) △가이드(감독 홍성현) △망고(감독 한나영) △소년유랑(감독 이루리)
◇15일 오후 5시 30분 △은희의 기억(감독 천상준) △전 남친 스님, 전 여친 수녀(감독 손사무엘) △산책(감독 한솔미) △되돌리기(감독 한원영)
◇16일 오후 12시 30분 △필연과 상상(감독 김소연) △남대천 32.86(감독 김은숙·허장휘·김만재) △마이디어(감독 김소희·전도희) △도담도담(감독 신서윤)
◇16일 오후 2시 30분 △토마토의 유사어는 샛노란 여름(감독 박민욱·성다인) △고개 숙인 자들(감독 조혜진) △1지망(감독 윤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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