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의 선수→10명의 스태프를 이끄는 수장이기에…고희진의 다짐 “내가 약해지면 안 된다, 책임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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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해지면 안 된다."
고희진 감독은 "이제 안 웃으려 한다"라고 농을 건네며 "웃다가 인상을 쓴다고 말들을 많이 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선수들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며 경기를 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안 되다 보니 바꿀 수밖에 없었다. 내가 뭐라 해야 할 때는 뭐라 하는 게 낫다고 봤다. 그러니까 잘 하더라"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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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해지면 안 된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1, 25-18)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달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3점(7승 8패)을 기록한 정관장은 IBK기업은행(승점 22점 8승 7패)을 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GS칼텍스(승점 25점 9승 6패)와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혔다.
중앙 라인 역시 존재감을 보였다. 정호영이 11점, 박은진도 블로킹 3개 포함 7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번 해보려고 덤벼들었다. 포기하지 않는 그런 부분은 수비 집중력에서 나온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멍한 경우가 많았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다. 그래도 멘탈 훈련도 계속하고, 볼 훈련도 계속해야 한다. 선수들도 이기고 싶어 할 것이다. 더 많이 이기려면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날 이기고 싶어도 좀처럼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유가 있을까.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만약 놓쳤다면, 상당히 어려운 길로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이겨내줘서 고맙다. 앞으로 있을 현대건설, GS칼텍스전 포함해 한 경기도 쉬운 경기가 없다. 이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이 크지만, 옆에서 믿고 힘을 주는 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
고 감독은 “내가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스태프들도 나 때문에 왔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내가 약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 스태프들에게 늘 고맙다. 앞으로 더 많이 신경 쓰고, 잘해서 오래 같이 하고 싶다. 늘 고생 많이 해줘 고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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