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66억→박병호 169억→김하성 73억→이정후 247억…잘 키워 500억 넘게 벌었다, 다음은 김혜성 차례인가
다음은 김혜성 차례인가.
13일 하루,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이적 소식으로 들썩였다. ‘뉴욕 포스트’, ‘디에스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각)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로 간다”라고 전했다.
계약 규모가 우리가 상상했던 그 이상이다. 6년 1억 1300만 달러(1,491억 6000만 원)으로 4년 뒤 옵트아웃이 들어간 계약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야수 신기록이기도 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81억) 대형 계약을 맺은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였다.
뉴욕양키스, 샌디에이고 등도 이정후를 주시해왔으나 샌프란시스코가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MLB.com은 이정후의 계약 소식을 메인으로 다루며 “야구인 2세대 스타 이정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야구인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바람의 아들’로 알려진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이라고 소개한 이후 “이정후는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얻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에도 KBO 최고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KBO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을 기록했다. 현역 선수 타율 1위도 이정후.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2경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첫 리그 MVP에 등극했다. 최다안타, 타점, 타격왕에 올랐다.
이정후의 계약으로 키움은 웃고 있다. 키움은 지금까지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에 미국 진출 때 기대 이상의 포스팅 금액을 손에 얻었다. 강정호는 2014년 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가면서 히어로즈에 500만 2015달러(약 66억)를 안겨줬다. 박병호는 이듬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가면서 1285만달러(약 169억), 2021년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로 떠나면서 552만 5000달러(73억)를 선물했다.
포스팅 계산법은 계약 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최초 보장가치 2500만 달러의 20%, 다음 2500만 달러의 17.5% 그리고 5000만 달러 이상의 15%다. 따라서 키움은 500만달러(약 66억)+437만 5000달러(약 57억)+945만 달러(124억)를 받게 된다.
네 선수의 이적료로만 500억을 넘게 벌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년 시즌 끝나고 포스팅 자격을 얻는 김혜성이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한 상황.
김혜성은 KBO 통산 826경기 타율 0.300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KBO 최초 유격수-2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쓴 주인공이며, 올 시즌에도 137경기 타율 0.335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을 기록하며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혜성은 내년 시즌 유격수 도전을 선언한 상황이다.
잘 키운 선수들에 덕분에 500억 넘게 번 키움, 이번엔 김혜성이 키움에 돈다발을 안겨줄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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