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투명마스크 발명했지만 수익 NO, 코로나 때 많이 쓸 줄이야”(라스)

서유나 2023. 12.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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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이 투명마스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발명 노트를 만들어주신 덕에 4살부터 발명을 시작했다는 이시원은 "농인들이 입 모양을 보고 알아듣는다고 하더라. '마스크 쓸 일이 많은데 못 알아듣겠다 안타깝다'고 생각해 투명마스크를 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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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캡처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서울대 출신 배우 이시원이 투명마스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2월 1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45회에는 김상욱, 하석진, 이시원, 헤이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시원은 집안에 대단한 원조 지니어스가 있다며 "지니어스라고 하면 창피해 하실 것 같다. 아버지가 발명이 취미시다. 본업은 따로 사업하시고 발명이 취미시다. 세상에 내가 죽기 전 10가지 정도는 바꾸고, 의미 있는 물건을 남기고 죽고 싶다고 하셨다. 알고 보면 소소하게 최초 고안자이신 게 있다"고 밝혔다.

이시원은 "가장 많이 보는 게 캔 뚜껑 딸 때 약간 홈이 파여있는데 최초로 고안하신 게 저희 아버지시다. 지금은 특허가 소멸돼 전혀 없다. 또 밥통 보면 쌀 양 물 높이 눈금도 아버지가 최초 고안자시다. 어머니 힘들어 하시니까 아마도 생각하시지 않았나 싶다. 또 제가 연필 제대로 못 잡으니 연필 매미라고 연필에 끼워쓰는 연필 보조 기구 고안자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발명들이 취미라고 말씀드리는 게 돈을 벌어야 하는데 대부분 사회에 좋은 일만 하시고 딱히 그런 건 없다"고 밝힌 이시원은 아버지가 멘사 회장을 역임한 사실도 털어놓으며 "전 아니다. 저랑은 차이가 있으시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시원은 아버지에게 발명 능력을 물려받아 자신만의 발명품이 있었다. 아버지가 발명 노트를 만들어주신 덕에 4살부터 발명을 시작했다는 이시원은 "농인들이 입 모양을 보고 알아듣는다고 하더라. '마스크 쓸 일이 많은데 못 알아듣겠다 안타깝다'고 생각해 투명마스크를 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2년 전 '아다마스'에서 제가 농인이라 수어하는 역할을 했다. 선생님이 그걸 딱 쓰고 나타나시더라. '어떻게 쓰고 계세요'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표정이 중요해 이걸 많이 써요'라고 하시더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쓰이고 있구나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시원은 "제가 (투명마스크) 최초 출원자다. 사업화 하려고 했는데 그게 입시 걸쳐 있어서 (무산됐다). 출원권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코로나19 때 많이 쓰일 줄 몰랐다"면서 "시효가 만료돼 수익은 없다. 세상에 좋은 일은 했다는 걸로 만족삼고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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