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수정 필요…200만 대 리콜

2012년 10월~올해 12월 생산 모델 Y, S, 3, X

[리틀턴(콜로라도주)=AP/뉴시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차량 자율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 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차량을 리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미 콜로라도주 리틀턴 테슬라 대리점에 2023년형 모델X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3.12.1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차량 자율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 의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차량을 리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리콜 대상 차량은 2012년 10월5일부터 올해 12월7일 사이에 생산된 모델 Y, S, 3, X 200만 대 이상이다.

이번 리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발생한 일련의 충돌 사고들에 대해 2년 간 조사한 끝에 나온 것이다.

NHTSA은 운전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는 오토파일럿의 방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시스템 오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2016년 이후 발생한 35건의 테슬라 충돌 사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왔다. 이들 사고에선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모두 테슬라의 자동화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들이다.

지난해의 경우 NHTSA는 테슬라 차량 안전 문제를 공격적으로 조사,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리콜 등 여러 차례의 리콜을 발표했다.

지난 5월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테슬라 차량과 관련, 스스로 운행할 수 없기 때문에 오토파일럿이라고 불러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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