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회동서 "김건희 특검 통과 대비해야" 당부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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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김기현 대표는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자리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비쳐지는 상황 자체가 하루라도 지속되면 화가 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김 대표와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 후 유튜브 라이브 디톡스에 출연해 "저는 이미 억울한 일은 당한 거고, 대신 무책임해지지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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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김도엽 이밝음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김기현 대표는 명예를 중시하는 분"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자리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비쳐지는 상황 자체가 하루라도 지속되면 화가 난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김 대표와 1시간가량 비공개 회동 후 유튜브 라이브 디톡스에 출연해 "저는 이미 억울한 일은 당한 거고, 대신 무책임해지지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11시에 점심 시간 전까지 1시간 정도 대화를 했다"며 "제가 당을 떠나기 전에 김 대표와 친분이 있었던 분들과 상의했고, 모 중진 의원이 꼭 (김 대표를) 만나보라고 했고, 그래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부터 갑자기 (김 대표) 거취에 대한 파동이 나서 긴급회동 아니냐고 하는데 원래 만나기로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권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김건희 특검' 통과에 대비해야 한다는 당부도 김기현 대표에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을 언제 다시 재의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시한이 없다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과 공천 시기가 맞물릴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였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금 용산의 누군가는 대통령에게 12월28일 특검법이 처리되면 15일 이내에 거부권을 통해 국회로 돌려보내고, 1월 중순쯤 최종 부결되면 그다음에 공천으로 잘라버리면 된다고 보고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처리하고 나서 공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당의 선거 일정을 뒤로 늦추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의미가 없다. 잘 모르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에 꽃놀이패를 안겨주는 격"이라고 밝혔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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