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류현진 넘어 최고액으로 샌프란시스코행
[앵커]
미국 진출을 선언했던 한국 최고 타자, 이정후가 행선지를 샌프란시스코로 결정했습니다.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인데, 이정후는 아시아 야수의 메이저리그 최고액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단장이 직접 한국의 고척돔을 찾아 고별전에 나선 이정후에게 기립 박수까지 보냈던 샌프란시스코, 그 뜨거운 관심이 결국, 이정후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전문 매체들은 "이정후가 계약 기간 6년에 총액 1억 천3백 만 달러, 우리 돈 약 천490억 원에 샌프란시스코 입단을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도 첫 화면에 이정후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샌프란시스코행을 기정 사실화했고, 현지 언론들도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주전 중견수가 온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MLB 네트워크 : "주목할 점은 이정후의 통산 출루율이 .407이나 된다는 점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좀 하락하더라도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테이블세터로 적합하죠."]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계약 규모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FA 자격 취득 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포스팅 시스템에서 가장 많은 연봉 총액을 기록한 한국 선수는 류현진이었는데 이정후의 연봉 총액은 류현진의 3배, 김하성의 4배를 넘겼습니다.
기준을 아시아로 넓혀도, 야수로는 요시다 마사타카의 9천만 달러를 넘어선 최대 규모이고, 투수까지 포함하면 다나카 마사히로에 이어 2위가 됩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도 2018년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했지만, 25세 미만 선수에게 적용되는 상한선으로 인해 계약금 231만 달러, 연봉은 55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초대형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이정후,원 소속구단인 키움이 받게 될 이적료 역시 최대 약 250억 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만간 공식 입단식을 통해 빅리그의 시간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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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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