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화석연료 첫 명시 COP28 'UAE 컨센서스 28항'

유현민 2023. 12. 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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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최종 합의문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겠다는 전 지구적 목표를 처음으로 명시한 문서다.

다음은 합의문 제28항의 전문.

탄소중립(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 에너지 체계를 향한 전지구적 노력을 가속하고 금세기 중반 이전이나 그 무렵까지 무탄소·저탄소 연료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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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알자베르(오른쪽) COP28 의장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발표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의 최종 합의문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겠다는 전 지구적 목표를 처음으로 명시한 문서다.

술탄 알자베르 COP28 의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폐막한 총회에서 "기후 행동을 가속하는 역사적 패키지"라고 평가하며 이를 'UAE 컨센서스'(합의)라고 칭했다.

전체 196개 항으로 구성된 '전 지구 이행점검 결정문'(Global stocktake. Draft decision)에서 제28항이 핵심 내용이다.

다음은 합의문 제28항의 전문.

『28.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깊이 있고, 신속하고,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당사국들이 파리협정과 국가별로 다양한 상황과 경로, 접근 방식을 고려해 국가가 결정한 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전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을 요구한다.

(a)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고 전 세계 연평균 에너지 효율 개선 속도를 2배 증가시킨다.

(b) 온실가스 배출 감축 수단 없는(unabated) 석탄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이기(phase-down) 위한 노력을 가속한다.

(c) 탄소중립(넷제로·이산화탄소 순배출 0) 에너지 체계를 향한 전지구적 노력을 가속하고 금세기 중반 이전이나 그 무렵까지 무탄소·저탄소 연료를 사용한다.

(d)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결정적인 시기인 10년(2021~2030년) 동안 공정하고, 질서정연하고, 공평한 방식으로 에너지 체계의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는 전환(transitioning away)을 가속한다.

(e) 특히 감축이 어려운 부문에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탄소 포집과 활용, 저장과 같은 저감과 제거 기술, 저탄소 수소생산과 같은 무탄소·저탄소 기술을 가속한다.

(f) 비이산화탄소 배출, 특히 메탄 매출의 저감을 가속하고 2030년까지 실질적 감축을 달성한다.

(g) 인프라 개발과 신속한 무탄소·저탄소 자동차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경로로 도로 교통에서 초래되는 배출가스의 감소를 가속한다.

(h) 에너지 빈곤이나 탈화석연료 전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가능한 한 빨리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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