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스가 다 막았다” SK호크스, 인천도시공사에 25-24 극적 승리 [핸드볼 H리그]

원성윤 2023. 12. 13. 23: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유누스의 신들린 선방이 SK호크스를 살렸다.

SK호크스가 인천도시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레프트백 윤시열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으나 아래쪽 슈팅을 예상한 유누스가 다리로 골을 막아내는 선방을 선보였다.

인천 이창우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하면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롱패스한 공을 SK가 가로채면서 경기는 결국 25-24로 끝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슈퍼세이브 이후 포효하고 있는 유누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서울 | 청주=원성윤기자] 16세이브를 기록한 골키퍼 유누스의 신들린 선방이 SK호크스를 살렸다. SK호크스가 인천도시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SK호크스는 13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5-24로 누르고 승리했다. SK는 3승2무2패로 3위(승점 8점)에 올랐고, 1위인 인천도시공사는 5승1무1패(승점 11점)로 첫 패배를 안았다.

양 팀은 전반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SK의 실책과 인천 안준기 골키퍼의 선방으로 7분이 지나도록 SK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인천과 SK가 서로 접전을 벌이며 7-7 동점이 만들어지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전반 중반을 지나며 SK가 흐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전반 17분 인천 차성현이 사이드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유누스에 막혔다. 전반 20분 SK 박중규가 수비 등을 지고 피벗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 SK가 10-8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SK 이현식과 하태현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SK가 14-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볼을 잡기 위해 몸을 던지는 인천도시공사 심재복 선수.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에도 두 팀의 접전이 계속됐다. 후반 1분 SK 센터백 김동철이 득점에 성공하며 15-12로 석 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인천이 다시 따라붙으며 후반 4분 15-14가 됐으나, SK 이현식이 골키퍼 아래로 파고드는 슛을 성공시키며 후반 6분 17-1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인천 윤시열이 단독 찬스에서 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후반 7분 17-17 동점을 만들며 인천이 흐름을 바꾸는 듯 했으나 SK 하태현의 득점 뒤 인천이 2분간 퇴장을 받으며 점수는 다시 19-17이 됐다. 인천 김진영이 중거리슛에 성공하며 19-18까지 따라 붙었지만, 후반 12분 SK 김태규, 장두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1-18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15분에도 인천 장진호가 피벗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따라갔으나, SK 김태규가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23-20을 만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지공이 계속 되다가 후반 19분 SK 하태현이 수비를 따돌리고 중거리에서 왼쪽 손으로 오른쪽 포스트에 꽂는 슛을 성공시키며 24-20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작전 타임을 신청한 정강욱 인천 감독은 “수비부터 안정감을 찾아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이날 경기 MVP에 뽑힌 SK 유누스는 “오늘 선방은 감독님과 선수들과 함께 계속해서 훈련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며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1초마다 바뀌기 때문에 최대한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예측하다보니 세이브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인천은 다시 기세를 올리려고 애를 썼다. 레프트백 윤시열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으나 아래쪽 슈팅을 예상한 유누스가 다리로 골을 막아내는 선방을 선보였다. 유누스가 13개 세이브를 해낸 순간이었다. 인천이 추가 득점으로 따라붙을 때에도 유누스가 번번이 세이브에 성공하며 인천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그럼에도 인천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3분 SK 센터백 김동철이 바운드 슛에 성공했으나, 다시 인천이 반격하면서 점수는 25-22가 됐다. 인천은 이때 정진호가 발목이 심하게 꺾이면서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인천 피벗 전유성이 큰 키(198㎝)를 이용한 고공 슛도, 레프트윙 박동현의 결정적 찬스까지도 유누스가 막아냈다.

승부가 SK로 기우는 순간, 인천 윤시열 등이 연이어 2득점에서 성공하며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25-24까지 따라 붙었다. 인천 이창우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를 하면서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롱패스한 공을 SK가 가로채면서 경기는 결국 25-24로 끝났다.

16세이브로 이날 경기 MVP에 뽑힌 SK 유누스는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선방은 감독님과 선수들과 함께 계속해서 훈련하면서 만들어낸 것”이라며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1초마다 바뀌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선수들의 손 끝에 집중하다보니 생각보다 세이브를 많이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